20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2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2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 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주님께서는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을 이방도시들인 두로와 시돈, 그리고 심판받은 소돔에 비교하시면서 자신이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셨으나 회개하지 않는
그들의 악함을 지적하십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의 사람들은 비록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어린아이일지라도
오직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시고 알게하는 자들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이러한 은혜를 받은 것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당시의 사람들이 우리 주님이 행하신 일들에 대하여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 등으로 비난하였던 것을 장터 아이들의 모습에 비유하시면서,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은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주장과 행동 등으로 판단받지 않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을 예로 들어, 세상 사람들이 보여주는 또 다른 문제를 드러내십니다. 즉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은 모두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하고 서로 2-3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도시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가버나움에 머무시면서(마4:12-13) 이 세 도시를 중심으로 오병이어 사건 등의 많은 능력과 표적들을 베푸셨고
야고보 요한 베드로 안드레 등 제자들도 이 지역에서 선택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이
도시를 이방도시들인 두로와 시돈, 그리고 소돔에 비교하십니다. 두로와 시돈은 성경역사상 가장 악한 이세벨의 고향입니다. 소돔은 먼 옛날 아브라함 시대에 멸망당한 도시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러한 악한 도시들보다도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의 사람들이 더 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님께서 베푸신 그 많은 권능과 가르침에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베푸신 그 많은 권능과 기적을 목격하고 많은 주님의 가르침을 받았던 이들이 왜 그렇게 회개하지 않았을까 질문하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특히 가버나움을 언급하면서 첫번째 답을 주십니다: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23). 즉 주님께서는 가버나움의 교만을 지적하십니다. 당시 가버나움은 교통의 요지였기에 오래전부터 헬라화가 진행되어 헬라식의 웅장한 건물들과
신전들이 세워졌고, 왕의 신하가 거주할 정도였습니다(요4:46). 그러나 주님께서는 선언하십니다: “심판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11:24).
다음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두 번째 답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25-26절에서 주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셨다고 말씀하면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임을 밝혀주십니다. 여기에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로 언급된 사람들은 가버나움에 있는 교만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헬라철학과 사고방식, 세상적인 가치관과 방법들을 따라 모든 것들을 판단하던 이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세상의 지혜과 방법과 가치관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지혜와 방법과 가치관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가치관과 방법과 지혜와는
충돌아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셨습니다. 여기에서 “어린아이”는 세상적인 지혜와 방법과 가치관을 잘 모르고 따르지 않는 이들로 바로
앞의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 “교만한 자들”과 대조됩니다. 이처럼 아버지 하나님께서 천국복음의 비밀을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셨음을 우리 주님께서는 선언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의 어떤 면 때문에, 아버지 하나님께서 천국복음의 비밀을 그들에게 나타내십니까?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베푸신 권능과 가르침을 믿음으로 받아 “회개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주님께서 지적하시는 고라신과 벳새다와 가버나움의 문제는 그 많은 권능과 가르침을 경험하였으나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 회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11:21). 그리고 그렇게 그들이 회개하지 않은 이유는 “하늘에까지 높아지려는” 그들의 욕심과 교만 때문입니다(11:23).
마태복음 18:2-4절에서 주님께서는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이다”(마 18:3-4)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즉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돌이켜야 하고”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세상의 지혜와 가치관과 방법들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주님이 가르치시는 천국복음의 삶으로 자신의 삶의 방향과 방법을 “돌이켜야 하며” 주님의 천국복음이 없다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자 죄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회개”라고 부릅니다(cf. 마18:4-35).
이와 같이, 참된 믿음의 사람들은 비록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어린아이일지라도 오직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시고 알게
하는 자들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오늘 우리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천국복음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우리의 어리석고 죄인됨을 회개하며 믿음으로 우리 주님을 우리의 유일하신 구주로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이러한 은혜를 받은 것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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