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아하수에로 왕은 권력과 영광을 자랑하기 위하여 자신의 아내조차도 사용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는 왕후이며 보기 좋은 용모를 가진 아내의 주인이 자신임을 자랑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합니다. 나아가 아내인 왕비가 그것을 싫어하자 그는 마음 속이 불붙는 듯 진노합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남편 아내 자녀들을 나의 소유인양, 내가 주인인 양 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없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아하수에로 왕이 자신의 권력과 영광을 자랑하기 위하여 180일에 걸쳐 축제를 열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축제의 일부로 왕후 와스디도 여인들을 위하여 축제를 열었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비록 짧은 언급이지만, 이것은 페르시아에서의 왕후의 지위가 대단히 높고 보장받은 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즉 페르시아는 당시 많은 소국들이 정치적, 정략적, 군사적으로 통합된 나라이기에, 왕후의 경우에도 상당히 독립된 권력과 지위를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아하수에로 왕이나 신하들이나, 심지어 왕후 와스디에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왕과 왕후, 페르시아 제국의 영광과 권력을 누리며 높이며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중에 아하수에로 왕은 더더욱 스스로를 높이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왕후를 불러와 그 아름다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왕은 일곱이나 되는 내시들(왕의 심복)을 보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과 행동은 사실상 왕후 아스디의 지위와 정치적 권력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왕의 권력에 복종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왕후 아스디는 이러한 왕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거절하며, 이것은 왕의 권력과 영광을 깎아 내리는 것이기에 아하수에로 왕은 분노합니다.
이처럼 참된 세상의 주인이시며 영원한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스스로를 높이고 영광과 권력을 자랑하는 모습은 오늘날에도 세상 중에 크든 작든 만연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특히 가정에서 남편 아내 자녀들을 나의 소유인양, 내가 주인인 양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없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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