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 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주님께서는 제자들 중 하나가 자신을 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나는 아니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는 아니라”고 말하는 바로 그러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의 죄인됨을 인정하며 이러한 죄인들을 위해 고난당하고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구원의 날인 유월절을 앞두고 자신의 고난당함과 죽임당함을
말씀하셨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주님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한 여인은 향유를 주님의 머리에 부어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였으나, 제자들은 그녀를 비난하고, 그들 중 한 제자는 예수를 은 삼십에 넘겨주려고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는 주님과 제자들이 유월절을 지내기 위해 준비하여 유월절 식탁에
앉습니다. 출애굽기의 역사를 따라 생각하면, 이 날, 이 식탁의 자리는 하나님께서
믿는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푸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구원은 이스라엘의 장자
대신 한 마리 양의 생명으로 대신하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들에게 허락되었습니다. 이미 2절에서 주님께서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이러한 유월절 식탁의 자리에서 “제자들이 먹을 때에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21)고 다시 한번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미 말한 것처럼, 주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이 유월절 양의 죽음처럼 믿는 자들을 위한 구원의 죽음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님의 구원의 죽음은 “나는 아니라”고 몹시 근심하여 말하는 제자들을 위한 죽음입니다(22, 25). 특별히 주님꼐서는 “나를 팔리라”고 말씀하시는데, “판다”로 번역된 단어는 “배신한다, 넘겨준다”는 의미로 21-25절에서 4회나 반복되어 그 죽음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이 단어처럼, 유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들은 체포되는 예수를 버리고 도망합니다.
이처럼 주님은 “나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곧장 예수를 버리는 바로 그러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 또한 이와 같은 모습임을 인정하며 이러한 죄인들을 위해 고난당하고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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