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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1년 9월 17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느헤미야 2:1-4)2021-09-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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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 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의 술맡은 관원이었던 느헤미야는 왕 앞에서 근심이 있는 모습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맡은 직책으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왕이 그것을 지적하자 느헤미야는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자신의 근심을 왕에게 호소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께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시기”(1:11)를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엇을 원하느냐라는 왕의 질문 앞에서도 느헤미야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오늘 당신의 기도의 삶은 어떠한지 돌아봅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페르시야의 수도 수사에서 높은 관직인 왕의 술맡은 관원이었던 느헤미야가 저 멀리 유다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의 상황과 형편을 듣고 금식하며 크고 두려우신 분이시지만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며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한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111절에서 느헤미야가 기도한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라는 내용이 어떻게 응답되는지를 보여주는 첫 장면입니다. 이 첫 장면은 느헤미야에게 찾아온 위기로 시작합니다. 그 위기는 바로 왕의 앞에서 얼굴에 수심을 보인 것입니다. 즉 왕의 술 맡은 관원으로써 왕에게 포도주 등 음식물을 올려 드리면서 얼굴에 수심이 있는 것은 아닥사스다 왕의 입장에서는 불쾌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정치적으로 암살 등의 일을 생각하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왕의 술 맡은 관원으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닥사스다 왕이 네 얼굴에 어찌하여 수심이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느헤미야는 크게 두려워합니다”(2). 왜냐하면 느헤미야는 즉시로 관직에서 쫓겨나거나 심지어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느헤미야는 두려움 속에서 즉각적으로 자신의 근심이 아닥사스다 왕이나 페르시야 제국과 관련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 근심은 바로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타있는 상황에 대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아닥사스다 왕은 이러한 느헤미야를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느헤미야의 근심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라고 질문합니다. 아마도 아닥사스다 왕과 가장 가까운 관계인 술 맡은 관원인 느헤미야였기 때문에 이렇게 물어보는 것일 수 있지만, 앞서 느헤미야가 크게 두려워한 것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는 다 이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아닥사스다 왕의 친절한 물음이 111절에서 느헤미야가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아닥사스다 왕의 무엇을 원하느냐라는 물음에 느헤미야가 즉각적으로 자신의 생각만으로 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서 왕의 질문에 두려워하면서 즉각적으로 그 이유를 밝힌 것을 염두에 두면, 이번에도 느헤미야는 즉각적으로 응답해야 할 듯 합니다. 더구나 자신의 근심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즉각적으로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장면을 상상해 보면, 바로 눈 앞에 페르시야 최고의 권력자인 아닥사스다 왕이 앉아있는 중에, 왕의 물음에 먼저 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결코 생각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모습은 페르시야 제국의 시절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느헤미야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간구하는 믿음의 모습을 보게 되며, 나아가 페르시야의 최고의 권력자인 왕의 물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신실한 신앙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러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에 따라 사는 삶에 찾아오는 위기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나의 생각이나 방법을 앞세우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간구하며 기도하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오늘 우리들의 믿음의 모습도 이와 같기를 기도하며 소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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