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제자들은 어린 아이들을 주님께로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책망하지만, 주님께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사람의 것임을 말씀하시면서 어린아이가 오는
것을 금하지 말하고 하십니다. 우리 만나교회가 이러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제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유대지경으로 들어가셔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중입니다. 이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어떤 일들이 있을 지 주님께서는 이미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알려줍니다. 마태에 따르면, 주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마가와 누가에 따르면 주님께서 만져주시기를 바라면서(막10:13; 눅18:15)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안수하신 것(19:13)을 보면, 아마도 사람들이 데리고 온
이 어린아이들은 주님을 찾아온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병이 들었거나 신체상의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경우였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주님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올수 있었던 이유는 주님께서 천국에서 누가
크냐고 다투는 제자들에게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마18:1-6) 등에 대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은 앞선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한 듯 합니다. 제자들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꾸짖습니다(19:13). 여기에서 “꾸짖다”로 번역된 단어는 비난하다 책망하다 훈계하다는 의미로 마태복음 16장 20-22절에서 자신의 고난당함과
죽음을 말씀하신 예수님을 향해 베드로가 행했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항변하다). 달리 말하면, 제자들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자들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관계로 가치없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주님의 시간과 심력을 낭비하게 할 수 없었을 것이기도 합니다. 혹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님께서 왕권을 차지하려는 것으로 오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왕이 되실 분에게 기껏해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그 바쁜 발걸음을 지체하게 만든다니… 다시 말하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세상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다시금 천국복음의 가치관을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에 따르면,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에 주님께서는 “노하십니다”(막10:14). 우리 번역에 “노하다”로 번역된 이 단어는 “심히 괴로워하다, 화내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님께서는 여전히 세상적 가치관과 삶의 방법에 매여 있는 제자들로 인해 괴로워하시며 또한 화가 나십니다. 이제 얼마 후면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가 고난당하고 죽을 것이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주님과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주님께서는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다시금 천국복음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
이런 제자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다시금 천국복음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가르치시고 몸소
행하십니다: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19:14).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안수하십니다. 마가복음 10장 15-16절(누가복음 18:16-17)에 따르면,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안수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여기에서 “받들다”로 번역된 단어(데코마이)의 의미는 “받아들인다, 영접한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천국복음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진실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님께서 가르치시고 몸소 보여주신 천국복음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진실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만이 천국에 들어가며 참된 천국백성들입니다. 우리 만나교회가 주님께서 가르치고
몸소 보여주신 천국복음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진실되게 받아 어린아이들처럼 보잘 것없고 약한 자들을 영접하여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마태복음_19장 13-15절, #만나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 #한인교회, #개혁교회, #Frankfurt,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