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베드로는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음을 강조하면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질문합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마지막 심판 때에 참여할 것과 영생을 약속하시면서도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을 것임도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로 그리스도의 뒤를 믿음으로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렇게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한
베드로가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27; 막10:28; 눅18:29)라고 질문한 것에 대하여 주님께서 답을 주십니다.
먼저 베드로는 “영생을 얻는 것” 혹은 “구원을 얻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주님의 말씀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님의 뒤를 따르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신다는 것을 정확히 이해합니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우리가 주를 따랐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그들은 “배와 그물” 심지어 “부친”까지도 놓아두고 즉시 주님의 뒤를 따랐습니다(마 4:20-21; 막1:20; 눅5:11). 마태는 세리라는 자신의 직업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마 9:9; 막2:14; 눅5:27-28). 베드로가 “모든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볼 때, 주님의 뒤를 따를 때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세상적인 가치관과 삶의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뒤를 따르는
것은 주님께서 가르치시고 몸소 보여주시는 천국복음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즉 세상적인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가지고서 주님의 뒤를 따를 수 없습니다. 비록 제자들이 주님의 뒤를 따르는 첫 발걸음을 내디딜 때에는 그것을 분명히 알지 못하였지만,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직전에, 이제 드디어 제자들은 이것을 깨닫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깨닫고 알게 된 것을 백퍼센트 완전히 순종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에
베드로는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라고 질문합니다. 사실 이미 주님과 젊은 부자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그것이 영생(19:16)과 하나님나라에 들어감(19:23-24),
구원(19:25)이라는 것이 이미 드러났지만, 베드로는 또다른 무엇인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주님의 답변을 보면, 베드로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현세에서의 보상”인 듯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베드로의 질문에 현세에서의 보상이 아닌, 마지막 심판과 그 이후에 얻게 될 것을 알려주십니다. 첫째는 주님께서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도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심판한다는 말은 “정죄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뒤를 따르지 않은 민족적 이스라엘의 죄들을 증언하고 확증한다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집, 형제, 자매, 부모, 자식, 전토를 버린 자는 여러 배를 받고 영생을 상속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집, 형제, 자매, 부모, 자식, 전토는 사실상 “가족”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마지막 심판 이후 주님의 뒤를 따른 이들은 이 땅에서 가진 육신의 가족보다
훨씬 더 큰 하나님의 가족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삶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을 얻는 것(요17:3)에서 시작하여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주님께서는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다”(30)고 경고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 비록 우리가 나중된 자들이지만, 주님의 뒤를 따르며 천국복음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따라서 신실하게 살아, 먼저 된 자가 되는 복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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