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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눅 2:34-35)2021-12-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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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시므온은 주의 구원이 어떻게 성취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주께서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비방을 받고 버림받음으로 죄인인 우리가 용서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믿는 자만이 참된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하며, 이 고백이 우리의 진실된 고백이 되는 성탄의 은혜가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던 시므온은 마침내 주의 구원을 목격하며 그것이 만민을 위해 준비하신 것이며 이방을 비추는 빛이며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렇게 주 하나님을 찬양한 시므온은 오늘 본문에서 그 초점을 요셉과 마리아에게 돌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점은 사실상 요셉과 마리아가 아닌 주 예수께서 주의 구원을 이루실 방법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마리아에게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다”(34)고 말합니다. 즉 이 아기 예수를 통해 어떤 사람은 무너질 것이고 어떤 사람은 회복되고 일어날 것이고, 바로 이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 아기 예수를 그리스도 주로 믿고 고백하는 이들은 주의 구원을 얻어 참된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지만, 반면 이 아기 예수를 그리스도 주로 믿지 않는 이들은 주의 구원을 얻지 못하며 결국 사망의 자녀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아기 예수께서 이루실 주의 구원의 구체적인 방법은 칼이 마리아의 마음을 찌르는 듯 할 것이라고 시므온은 마리아에게 알려줍니다(35). 왜냐하면 이 아기 예수께서 주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의 십자가 아래에 마리아가 서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19:25). 바로 그 십자가 아래에 서서 십자가에 달린 아들의 모습을 보는 어머니 마리아는 마치 칼이 가슴을 찌른 듯한 고통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므온은 단지 마리아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 이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십자가의 사건을 통해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이 드러날 것이라고 시므온은 말합니다(35). 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어떤 사람들은 도망할 것이며 반대로 또 어떤 사람들은 주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알듯 예수의 기적을 경험하면서 따랐던 많은 사람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호산나를 외쳤던 많은 사람들은 이 십자가의 예수를 외면합니다. 반면 예수를 전혀 따르지 않았던 한 강도는 십자가의 예수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고백하며(23:42), 한 백부장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고 고백합니다(23:47). 뿐만 아니라,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빌라도에게 주의 시체를 내어 달라 공개적으로 요청하여 무덤에 장사하며(23:50-53; 27:57-58; 15:42-45; 19:38), 공회원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인 것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장사에 참여합니다(19:39).

 

이러한 오늘 본문의 시므온의 말들은 오늘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성탄의 날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즉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그것에 대한 믿음의 고백만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억하는 성탄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성탄의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습니다. 지난 기나긴 세월과 같이, 오늘 2021년의 성탄에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뻐하며 축하하며 혹은 그것을 기회로 자신의 욕망과 세상적인 관계들을 즐기고 누립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남김없이 드러날 것이며 이를 통해 그들이 참된 믿음으로 주의 오심의 은혜에 참여하는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인지, 아니면 성탄을 단지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며 즐기는 기회로 삼는 거짓된 사람들인지 드러날 것입니다. 오늘 성탄의 날을 앞두고 주께서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비방을 받고 버림받음으로 죄인인 우리가 용서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믿는 자만이 참된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하며, 이 고백이 우리의 진실된 고백이 되는 성탄의 은혜가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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