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43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나이다 44 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45 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에서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으므로 46 우리의 모든 원수들이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크게 벌렸나이다 47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48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49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50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51 나의 성읍의 모든 여자들을 내 눈으로 보니 내 심령이 상하는도다
52 나의 원수들이 이유 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53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5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범죄하고 반역한 자들을 주께서 용서하지 않고 긍휼을 베풀지
않고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셔서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임하여 결국 뭇 나라 가운데 쓰레기와 폐물이 되어 눈에서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주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를 확신하며 기다립니다.
어려움 중에도 우리를 살피시며 돌아보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풍성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스스로의 삶을 살피며 여호와께 돌아가 마음과 손을 함께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고 권면하였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다시 한번 “우리의 범죄함과 반역함으로 인해 주께서 용서하지 않으시고 진노하시며
긍휼을 베풀지 않으셨다”고 고백합니다. 특히 예레미야는 주께서
구름으로 스스로를 가리셔서 우리의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셨고 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이전에는 하늘의 영광을 누렸던 이스라엘이지만, 이제는 세상 중에서도 쓰레기에 불과하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예레미야의 고백은 오늘날 성도들과 교회가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하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도
성도들과 교회가 범죄하며 반역하여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따르며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이 좋아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며 그것을 향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성도와 교회를 하늘의 영광이 아닌 세상의 쓰레기와 폐물로 만들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백성 이스라엘이 세상의 쓰레기와
폐물이 된 현실 앞에서 예레미야는 눈물을 시내처럼 흘립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자신의 심령이 상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렇게 흘리는 눈물과 상한 심령을 하나님에 대한
소망의 근거로 삼아서, 주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가지, 흘리는
눈물을 그치지 않고 쉬지 않을 것임을 선언합니다. 달리 말하면, 예레미야는
이러한 쓰레기와 폐물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것이라는 소망을 여전히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이런저런 이유들, 특히 세상을 부러워하는 우리의 어리석음과 세상을 따라가는 우리의 잘못된 모습으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들 속에서도
우리를 다시금 살피시며 돌아보실 주님을 신뢰하며 기다리며 소망하는 믿음을 가지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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