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2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4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며 5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 6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8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9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이 당한 여러 가지 환난과 현재의 상황과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주님을 향하여 이러한 모습들을 기억하시고 감찰하여 달라고 탄원합니다. 이처럼 죄의
결과를 고백하며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모습이야말로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비록 죄로 인해
어려움을 달아는 상황에서조차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믿고 회개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도록 합시다.
어제 본문은 예루살렘과 백성들, 그리고 지도자들의 죄악된 삶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과 그로 인한 비참하하고 비극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슬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22절에서 “네 죄악의 형벌이 다 하였다”는 소망의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은 이러한 소망의 목소리를 받아서 하나님을
향해 소망의 탄원을 부르는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슬픈 노래입니다. 비록 현재 상황과 형편으로
인한 슬픈 노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지막 노래에는 하나님을 향한 소망과 하나님께로의 회복의
탄원을 노래합니다.
오늘 본문인 1-8절은
가장 먼저 하나님을 향하여 현재까지 이스라엘이 당한 현실과 치욕을 “기억하시고 살펴보시도록” 탄원합니다. 우리 번역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원문에는 “기억하고(자카르) 주시하고(나바트) 보시옵소서(라아)”라는 세 가지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세 단어는 하나님께 호의와 은혜를 요청하고 탄원하는 내용에서 함께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탄원하면서,
다시 한번 예레미야는 그들이 당한 현실과 치욕의 모습을 2-5절에서 세 가지 내용, 즉 우리가 고아들과 과부 같은 처지가 되었고(3) 생계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며(4 은을 주고 물을 마신다는 것은 물을 거의 마시지 못한다는 의미), 추적당하는 사냥감의 처지가 되었다(5)으로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치욕을 당하는 이유를 6-8절에서 세 가지로 말합니다. 즉
이집트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를 하여 그들로부터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한 것(6), 조상들의 범죄함(분열왕국시대의 범죄들)으로 인한 것(7),
그리고 “종들의 지배를 받은 것”(8)입니다. 특히 여기에서 언급된 “종들”은
과거 출애굽시대에 가나안에서 쫓아내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게 된 가나안 일곱 족속의 후예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실상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이들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신명기 28장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길 때, 있게 될 하나님의 진노에 대하여 경고하는데,
43-44절은 “너의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점점 높아져서 네 위에 뛰어나고 너는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레미야는 그들이 당한 현실과 치욕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주시하시고 보시도록 요청하며 소망하여 하나님은 불쌍히 여김과 호의와 은혜를 요청합니다. 즉 이러한 현실과
치욕은 이스라엘 자신들의 죄악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호의와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만 벗어날 수 있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그 결과를 당연한 것으로 고백하며, 오직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모습이야말로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비록 죄로 인해 어려움을 달아는 상황에서조차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믿고 회개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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