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11 대적들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12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장로들의 얼굴도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13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14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15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 16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 17 이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피곤하고
이러므로 우리 눈들이 어두우며 18 시온 산이 황폐하여 여우가 그 안에서 노나이다
다시 한번 예루살렘이 당한 환난의 구체적인 모습들을 말하면서, 이 모든 일의 원인이 “우리의 범죄함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그 결과 마음은 피곤하고 눈은 어두우며 하나님의
산 시온은 황폐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닌 여우가 그곳에 거주합니다. 이와 같이 죄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의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며 범죄하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 이어 계속해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과 유다백성이
당한 진노의 심판의 모습을 좀더 알려줍니다. 비록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도성 밖 광야로 도망하였으나 거기에도
여전히 칼이 있고 죽기를 각오해야지만 굶주림을 면하고 양식을 얻을 수 있기에 대부분이 굶주림으로 인해 피부와 얼굴은 검어집니다(9,10). 도망하지 못하고 도성에 남았던 여자들은 더 큰 어려움과 수치를 당하고, 나아가 지도자들과 장로들은 바벨론 군대의 손에 매달리고 청년들과 아이들은 노역에 시달리고 노인들은 평온한 때와
달리 성문에 앉아 노년의 시절을 느긋하게 보내지 못합니다. 이렇게 보면, 이러한 진노의 심판으로 인한 환난은 단지 지도자들만 당한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당한 환난이고 어려움이고 슬픔입니다. 즉 기쁨은 슬픔이 되었고 영광(면류관)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모든 환난의 원인을 “우리의 범죄” 때문이라고 한탄하며(16), 그 결과 마음은 피곤하며(병이 나고) 눈은 어두워져 길을 찾지 못하고 희망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찬란했던 시온산, 열방이 모였던 예루살렘은 황폐하게 되어 여우가
뛰어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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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죄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일상적인 삶과 믿음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어 그 마음이 피곤하게 만들고 믿음의 길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고, 소망과 희망을 상실하게 만들고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영광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의 삶이 죄를 멀리하는 믿음의 삶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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