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하니 12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13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14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15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16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비록 요나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풍랑을 일으키신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힘으로 풍랑을 벗어나고자 하고, 요나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려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어가십니다. 오늘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신뢰하도록 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도망가며
배 아래에서 깊은 잠을 자는 요나의 불신앙적 모습과 그러한 요나를 깨우며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다고 책망하는 이방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요나를 바람과 풍랑으로 막아서는 하나님을 묵상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는 폭풍이 더욱 심해지는 중에 보여주는
이방뱃사람들과 요나의 행동과 그러한 행동들에 반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먼저 폭풍이 점점
더 심해지자, 이방 뱃사람들은 요나에게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잔잔하겠느냐”(11)고 질문합니다. 왜냐하면 요나와
이방 뱃사람 모두가 이 폭풍의 원인이 요나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하였기 때문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10,
12). 이러한 이방 뱃사람들의 반응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요나의 반응은 전혀 뜻밖입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12). 요나의 이런 반응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으로써 완전히 불신앙적 모습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그 뜻을 행하려고 하기는커녕, 자신의 죽음으로써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완전히 거부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요나는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지 않고, 이방뱃사람들에게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죽음의 책임을 그들에게로 돌리려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14절에서
이방 뱃사람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지면서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라고 여호와께 탄원합니다.
이러한 요나의 모습에 비해,
이방 뱃사람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지지 않고 어떻게 하든 그들의 힘으로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려고 하지만 바다가 더욱 흉용하여
결국 성공하지 못합니다(13). 나아가 그들은 비록 자신들의 신은 아니지만, 이 폭풍을 일으킨 분이 여호와임을 인정하며 그 여호와께 부르짖어 탄원합니다: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나아가 그들은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14)라는 인정합니다. 결국 이방 뱃사람들은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고 풍랑이 잔잔해 집니다. 그러나 요나는 이방인 뱃사공조차 인정하는 “자신의 뜻대로 행하시는 여호와”에게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뜻대로
행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이제
“자신의 뜻대로 행하는 여호와라는 믿음의 고백은 거짓된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요나가 바다에 던져져 죽음으로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어 심판과 구원을 선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실패한
듯 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죽음으로서 요나는 여호와의
얼굴을 완전히 피하고 도망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이 아닌, 요나의
뜻이 이루어진 듯 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분이시며 자기의 뜻대로 행하시는 여호와께서는 풍랑 속에 던져진 요나가 결코 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하십니다. 사람들의 지혜를 뛰어넘어 만물의 주인으로써 여호와께서는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참으로
자신의 뜻대로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구원의 은혜와 관련하여 로마서 11장 33절에서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고 선언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주님,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지혜롭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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