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동무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로 보시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까닭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하게 되리라 하니라 11 환관장이 세워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 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 하매 14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을 시험하더니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
16 이러므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나이어린 포로의 신분으로 환관장에게 10일의 시험기간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콘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단 10일만에 외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니엘을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주님의 도우심이 있음을 신뢰하며 담대히 말씀에 순종하도록 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어린 나이에 포로로 잡혀가 노예신분이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뜻을 정하고 용기를 내어 환관장에게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먹고 마시지 않을 수 있게 허락을 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다니엘이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도록 도우신 것을 묵상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게서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10절에서 환관장은 다니엘의 요청이 환관장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러한 환관장의 반응은 사실상 다니엘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이며
나아가 앞서 하나님께서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다(9절)는
것이 실패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니엘은 환관장이 세워 자신들을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 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12-13).
이러한 다니엘의 요청은 여러 가지 의미를 우리에게 전달해
줍니다. 즉 환관장이 이미 거절한 일이기에 환관장의 아랫사람이 결코 들어 줄 수 없는 일이 분명한데도
이렇게 청하는 것은 환관장을 무시하며 심지어 환관장의 상식과 말을 무시하는 것이고 또한 이 요청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며, 나아가 이 요청을 따라 열흘을 시험한 이후 반드시 자신들의 얼굴이 왕의 진미를
먹은 이들보다 훨씬 좋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두 번째 요청이 거절되든, 혹은 받아들여지든 다니엘과 친구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이런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대로 처분하소서.” 놀랍게도 환관장의 아랫사람인 감독자는
이러한 다니엘과 친구들의 요청을 들어서 열흘 동안 시험하며 그 결과 다니엘과 친구들의 얼굴은 왕의 진미를 먹은 모든 소년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윤택하여
나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모든 내용들에 대하여 다니엘과 친구들은
용기를 내어 자신들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의 자신들의 처지와 생명까지도 걸고 하나님 앞에 뜻을
세운대로 행합니다. 생각해 보면, 다니엘과 친구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아니면 생명을 내어 놓겠다”라고 세운 뜻과 그러한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환관장이 거절했지만,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생명을 걸고 감독관에게 다시 한번 요청하는 이러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용기있는 믿음의
행동을 사용하여서 그들이 감독관과 나아가 환관장에게도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뜻을
세운 후 행하고자 할 때 방해와 어려움, 심지어 실패가 있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확신하며 기도하며 담대하게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나의 삶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시편 84편
10-11절은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믿음의
고백이 있기를 소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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