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5 그 때에 내가 본즉 유다에서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밝고 곡식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여러가지 짐을 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음식물을 팔기로 그 날에 내가 경계하였고 16 또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살며 물고기와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도 유다 자손에게 팔기로 17 내가 유다의 모든 귀인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18 너희 조상들이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래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을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안식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더욱 심하게 임하도록 하는도다 하고19 안식일 전에 예루살렘 성문이 어두워갈 때에 내가 성문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 전에는 열지 말라 하고 나를 따르는 종자 몇을 성문마다 세워 안식일에는 아무 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20 장사꾼들과 각양 물건 파는 자들이 한두 번 예루살렘 성 밖에서 자므로 21 내가 그들에게 경계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 밑에서 자느냐 다시 이같이 하면 내가 잡으리라 하였더니 그후부터는 안식일에 그들이 다시 오지 아니 하였으니라 22 내가 또 레위 사람들에게 몸을 정결하게 하고 와서 성문을 지켜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하였느니라 내 하나님이여 나를 위하여 이 일도 기억하시옵고 주의 크신 은혜대로 나를 아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단지 예배에서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일상의 삶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로 인해 불편한 일들이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느헤미야는 그렇게 하도록 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은 어떠한지 돌아보며 매일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도 바벨론에서 돌아온 느헤미야가 행한 몇 가지 일들에 대하여 알려주는데, 특별히 안식일과 관련되어 있는 일들입니다. 먼저는 유다 사람이 인식일에 추수를 하고 곡식단을 옮기고, 예루살렘에 들어와 음식물을 판매한 일인데, 느헤미야는 그 사람을 훈계합니다. 다음으로는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살며 안식일에 물고기와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한 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느헤미야가 두로 사람이 아니라 “유다의 귀족들”을 그들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였다고 심하게 꾸짖으며 나아가 그들의 행위가 조상들과 같은 행위임을 지적하는 것을 볼 때, 앞서 유다 사람이나 두로 사람이 굳이 안식일에 일을 하여 음식물이나 물고기나 물건들을 판매한 것은 “유다의 귀족들”이 좋은 가격에 구입하였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가 특히 유다의 귀족들을 심하게 꾸짖은 이유는 자신들이 물건을 직접 팔지 않고 다른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파는 물건을 안식일에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들의 행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것, 즉 하나님을 속이려는 것이나 혹은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나아가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해당하는 문제임을 발견합니다. 즉 느헤미야가 꾸짖은 것은 세상에 속한 사람으로 세상의 원리에 따라 물건을 파는 두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속이려는 어리석은 마음, 혹은 자신을 스스로 합리화하는 유다의 귀족들을 “악”한 것으로 꾸짖고 안식일에는 성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등의 조처를 취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단지 예배의 자리에서만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일상의 전반적인 삶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로 인해 불편한 일들이 있더라도 느헤미야는 그렇게 하도록 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은 어떠한지 돌아보며 매일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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