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의 제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젖먹이로 생명을 구원받아 성전에서 자라 일곱살에 왕이 된
남유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합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이후에는 유다 방백들의 말을 듣고 여호와를 버리고 아세라를 섬기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대하24:2, 17,18). 오늘 우리는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돌아봅시다.
오늘 본문은 요아스 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우리가 알 듯 요아스는 그 할머니인 아달랴가 유다의 왕족들을 다 죽이는 비극적 상황에서 겨우 목숨을 건져 젖먹이로
성전에서 숨겨져 자랍니다. 그의 어머니 브엘세바 사람 시비아도 아달랴의 칼날을 피하지 못한 듯 합니다. 요아스는 7살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랐고 이후 40년간이란 긴 세월 동안 남유다를 통치하였습니다. 왕이 된 이후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동안에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습니다. 열왕기서에서는 분명히 밝히지는 않지만 역대하 24장15-25절에 따르면 제사장 여호야다가 130세에 죽은 이후, 요아스는 유다 방백들에게 귀를 기울여 그들의 말을 따릅니다. 이
유다의 방백들은 아달랴 시대에 권력을 누렸던 사람들로 여호야다에 의해 쫓겨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여호야다가
죽은 이후, 요아스에게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도록” 권면하고 요아스를 이들의 말을 듣고 따르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요아스의 어리석음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어
경고하셨으나 요아스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나아가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가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다”고 선언하자, 유다 방백들이 함께 공모하고 요시야가 명령하여 스가랴를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로 쳐죽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대하21:20-21). 스가랴는 죽으면서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라고 탄원했는데, 이 탄원에 응답하여 하나님께서는 요아스에게 진노하셨고 아람군대가 남유다와 예루살렘까지 침략하여 노략하고, 이때 요아스가 크게 부상을 당하자 아람군대는 요아스가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버리고 돌아갑니다. 이렇게 부상당한 요아스를 요아스의 심복들이 반역하여 침상에서 죽이고, 심지어
다윗성에 장사하였으나 왕들의 묘실에는 넣지 않습니다.
이처럼 요아스는 처음에는 신실한 하나님의 종인 제사장 여호야다의
말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을 향하여 정직하게 행했으나, 이후에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을 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들에게 우리가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문제들에 직면하며 때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조언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청종하는 지혜가 있기를 소망하며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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