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인 유브라데 강 건너편 아바삭
사람이 다리오 왕에게 올린 글의 초본은 이러하니라 7 그 글에 일렀으되 다리오 왕은 평안하옵소서 8 왕께 아뢰옵나이다 우리가 유다 도에 가서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가 본즉 성전을 큰 돌로 세우며 벽에
나무를 얹고 부지런히 일하므로 공사가 그 손에서 형통하옵기에 9 우리가 그 장로들에게 물어보기를 누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라고 하였느냐 하고 10 우리가 또 그 우두머리들의
이름을 적어 왕에게 아뢰고자 하여 그들의 이름을 물은즉 11 그들이 우리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우리는
천지의 하나님의 종이라 예전에 건축되었던 성전을 우리가 다시 건축하노라 이는 본래 이스라엘의 큰 왕이 건축하여 완공한 것이었으나 12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갈대아 사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이 성전을 헐며 이 백성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겼더니
다시 성전을 재건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팔레스틴 지방을 관장하는
총독들이 누구의 명령으로 이렇게 하는지 추궁합니다. 이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는 천지의 하나님의 종”이라고 소개하며 성전재건의 일들이 하나님께서
고레스 왕을 통하여 허락하셨음을 밝힙니다. 비록 권력이 없고 초라한 자들임에도 권력자인 총독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됨을 당당히 밝히는 이들의 모습처럼, 우리들도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됨을 드러내며 살아가기를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16년동안
지지부진하던 성전재건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과 마음을 감동시키심을 통하여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비롯한 믿음의 동역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다시금 성전재건을 시작하였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는 16년만에 재개된 성전재건에 대한 이방민족들의 반응을 알려줍니다. 16년
만에 성전재건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 및 그들의 관리들이 일제히 예루살렘을 찾아와 누구의 명령으로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는지 호통을 칩니다(3). 아마도 16년의 세월
동안 총독과 관리들이 새롭게 임명되어 16년 전의 상황에 대하여 몰랐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권력자들인 총독과 관리들은 성전재건 공사를 막지 못하고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보내고 답을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믿음의 동역자들로 한마음 한뜻이 된 유다의 장로들을 돌보셨기 때문입니다(5). 우리 번역의 “하나님이 돌보셨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눈이 유다의 장로들에게 있었다”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그러한 어려운 상황과 형편 속에서도 믿음의 동역자로 한마음 한뜻이 된 그들을 살피고 지켜
보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시33:18; 34:15).
특히 오늘 본문은 관리들이 성전재건과 관련하여 다리오 왕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간략하게 알려주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전재건을
하는 우두머리의 이름을 물어보았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대답한 것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언급합니다. 이 언급 속에서 우리는 성전을 재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역사적 흐름에 대하여 어떤 이해를 가지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자신들을 “천지의
하나님의 종”으로 이해합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을 페르시아의
백성이나 종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어떤 면에서 그들을 찾아온 관리들에게 성전재건과 성벽재건을
“반역”으로 여길 만한 빌미를 줄 수 있으며, 따라서 직접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또한 성전재건이 완전히 중단될 위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천지의 하나님의 종”으로 분명히 합니다.
다음으로 성전과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것은 바벨론의 권력이나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조상들이 하늘의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기신 것임을 밝힙니다. 달리
말하면, 세상의 권력이나 군사력 등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역사를 움직이시는 역사의 주인이심을 밝힙니다. 나아가 성전재건의 일들을 하나님께서 고레스 왕을 통하여 허락하셨음을 밝힙니다.
이처럼 비록 권력이 없고 초라한 자들임에도,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권력자인 총독과 관리들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됨을 당당히 밝히며 세상의 권력이나 인간이
역사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심을 확신하며 분명히 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삶에 어려움과 위험을 가져오고 또한 성전재건을 어렵게 할 수 있지만, 그들은 이렇게 자신들의 믿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의 백성들을 분명히 지켜보시며 그들을 돌보십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들도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됨을 드러내며
살아가며 세상과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시다.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들의 믿음의 삶을 지켜보시며 우리들을 돌보실 것입니다.
#에스라_5:6-12, #다시_시작된_성전재건, #총독과_관리들, #지켜보시고_돌보시는_하나님, #믿음의_고백, #만나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장로교, #고신,
#Frankfurt,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