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고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려
하여 가다가 엘리야를 볼 때에 저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 저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비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그런즉 보내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인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인을 갈멜 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오게 하소서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보내어 선지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으니라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인이로다 그런즉 두 송아지를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저희는 한 송아지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며 나도
한 송아지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고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 사백명과의 대결을 앞두고 모인 백성들에게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고 질문하면서, 참되신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라고 요청하지만 백성들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혹시라도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물머뭇 하는 일들이 없는지 살피고, 참되신 하나님을 따르도록 합시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아합왕이 3년이 넘도록 찾아다녔던 엘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생명을 걸고 아합왕에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합왕은 그런 엘리야를 향하여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엘리야가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로 가뭄을 이스라엘
땅에 내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즉 엘리야가 이스라엘 하나님을 섬기며 바알을 비난하고
있기 때문에, 비와 천둥의 신인 바알이 이스라엘 땅에 비를 내리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 반대로 아합왕이 여호와의 명령을 버리고 바알을 섬겼기 때문에 아합왕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괴롭게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이러한 아합왕과 엘리야의 서로의 믿음과 주장의 대립은 결국 엘리야가 섬기는
여호와가 참된 하나님이냐, 아합왕이 섬기는 바알이 참된 신이냐라는 대립과 대결을 요청하며 이에 따라
여호와의 선지자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들 사이의 대결로 이어집니다.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이 대결을 요청하면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과 바알의 선자지 사백오십명과 아세라 선지자 사백인을 갈멜산으로 모으라고 요구하고 아합왕도
기꺼이 이 대결에 임합니다. 이렇게 엘리야가 요청한 이유는 백성들 앞에서 이스라엘의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고 백성들에게 참된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 모인
백성들에게 “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21)고 요청하지만, 백성들은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이미 백성들은 한참동안 여호와가 아닌 바알을 섬기고 있는 중입니다. 아합왕이 주장한 것처럼, 엘리야가 여호와를 섬기고 바알을 비난하고
있기 때문에, 천둥과 비의 신인 바알이 분노하여 가뭄과 기근이 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엘리야는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다”(22)고 말합니다.
이렇게 홀로 남은 엘리야는 사백오십명의 바알의 선지자들과
사백명의 아세라의 선지자들에게 도전합니다. 외형적으로 볼 때, 이것은
무모한 도전입니다. 이미 대세는 기울었습니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99%의 선지자들과 백성들이 바알을 섬기며 지지합니다. 그러나 24절에서 엘리야는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고 요청하고 이에 대하여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고 말하여, 22-24절에서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하는 말인 것을 분명히 합니다(23절에서
바알의 선지자들을 “저희”로 칭합니다). 즉 엘리야는 “너희는 너희 신을 부르라”고 백성들에게 요청하여 바알과 여호와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백성들에게 태도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즉 바알과 여호와 사이의 중간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혹시라도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는 모습들이 없는지 살피고, 참되신
하나님을 따르며 참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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