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1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따라 믿음으로 아합을 찾아갔던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비가 내리기를 하나님께 일곱번씩이나 기도하여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말씀이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는 은혜를 누리도록 합시다.
지난 본문들에서 우리는 갈멜산에서 있었던 엘리야 선지자와
바알의 선지자들의 “대결”(?)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이 대결을 명령하신 것은
아닙니다. 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에 따라서 엘리야는 “아합에게 보이려고 갑니다”(2). 그리고
오바댜를 통하여 아합왕을 만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엘리야는 아합왕을 만나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실 것”이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대신 엘리야는 아합왕을 심하게 꾸짖으면서 백성들과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을
모아서 “내게로 나아오게 하라”고 소리칩니다. 어쩌면, 기나긴 가뭄과 굶주림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합왕이 회개하기는 커녕, 오히려 엘리야를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라
욕하면서 여호와를 섬기는 엘리야 때문에 바알신이 가뭄과 굶주림을 이스라엘땅에 내린 것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참으로 불신앙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엘리야 역시도 화가 나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살아계신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음을 확인시켜 주셨고 또 갈멜산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의 선지자들을 잡아 기손 시내로
내려가 죽이지만, 최종적으로 본문은 이 놀라운 사건에 대한 아합왕의 반응에 대하여 특별히 언급하지 않습니다. 19장에 가면, 아합은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고 이세벨은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고, 엘리야는 도망하여 광야로
들어가 죽음만을 기다립니다. 이것을 볼 때, 갈멜산에서의
놀라운 일은 아합왕과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전한 회개와 여호와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게 하지는 못합니다(이와 관련해서는 19장을 큐티하면서 살펴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야는 아합에게 “올라가서 먹고 마시라 큰 비 소리가 있다”(41)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가 오기 위한 조짐인 구름과 바람은 전혀 있지 않습니다. 즉
엘리야는 3년 이상의 가뭄이 계속되는 중에 비가 올 조짐이 조금도 보이지 않는 중에 아합에게 “큰 비소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이제 올라가서 먹고 마시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엘리야가 1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하신
말씀을 분명히 믿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 땅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자신의 사환을 보내어 바다 쪽을 보라고 일곱 번이나 반복합니다. 일곱번째에 사환이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난다고 알려주자,
아합에게 비에 막히지 안게 마차를 타고 가라고 전하고 결국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립니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엘리야를 통해서 보았듯,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을 믿고 확신하고 아합에게 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참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일곱번이나 살피면서 확인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뿐만 아니라, 말씀이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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