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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1년 2월 1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왕상19:1-8)2021-02-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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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하고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갈멜산에서의 놀라운 일과 3년 가뭄 끝에 비가 내렸으나 아합과 이세벨은 오히려 엘리야를 죽이고자 합니다. 이런 형편에서 엘리야는 광야로 들어가 자신이 실패했음을 말하면서 죽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인도하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실패하고 실망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피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도록 합시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여호와의 불이 임하여 제물과 나무뿐만 아니라 쌓은 돌과 흙까지도 불태운 놀라운 일과 하나님께서 드디어 비를 내려 주신 은혜를 경험합니다. 아마도 엘리야는 갈멜산에 모여든 백성들이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격과 기쁨을 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분위기는 전혀 반대의 상황입니다. 아합왕은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바알의 선지자들을 칼로 죽였는지 자기 아내 이세벨에게 말합니다. 이세벨은 그 모든 놀라운 일들을 들은 후에, 오히려 엘리야 선지자를 내일 반드시 죽일 것이라고 맹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엘리야는 남유다의 브엘세바로 내려갑니다. 브엘세바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왕상4:25)에서 알 수 있듯, 전체 이스라엘에서 가장 남쪽 경계선입니다. 저 북쪽 갈멜산 지역에서 떠나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거쳐 한참을 더 남쪽으로 가야 합니다. 본문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19:3)라고 말하여서 브엘세바로 내려가는 엘리야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런 실망과 절망, 위기의 순간에 엘리야는 왜 하필이면 브엘세바로 내려갔을까요? 더구나 그곳에서 엘리야는 하나님께 이제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못하나이다”(19:4)라고 말하며 로뎀 나무 아래에서 누워 잠을 자기까지 합니다. 사실 죽기 위해서 그 먼 길을 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분명 엘리야는 자기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였습니다”(19:3). 그런데, 그 종착지인 이스라엘 남쪽 끝, 브엘세바에 이르러서는 이제 충분하니 내 생명을 거두소서”(19:4)라고 한탄합니다. 도망을 시작한 갈멜산과 그 종착역인 브엘세바 사이에서 엘리야는 무엇을 보았기에, “이제 그만하렵니다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사실 브엘세바는 아브라함이 블레셋의 아비멜렉과 서로 언약을 맺고 그곳의 우물이 아브라함의 소유로 정한 장소로 아브라함은 그곳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21:33). 심지어 이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모리아 땅으로 가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시고 언약을 맺으십니다. 그 일 이후 아브라함과 이삭은 계속해서 브엘세바에서 거주합니다(22:19). 뿐만 아니라, 야곱, 즉 이스라엘이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고 말하며 애굽으로 내려가고자 할 떄(45:28), 야곱은 브엘세나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밤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을 부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46:1-4). 이처럼 브엘세바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있어 하나님의 언약과 예배드림의 장소였습니다. 엘리야가 자기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면서도 이런 이유들 때문에 브엘세바를 목표로 하여 내려갔습니다. 즉 브엘세바에서 다시금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그곳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금 확인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되돌이키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기 위해서 브엘세바로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을 거쳐 남유다를 거쳐 브엘세바에 도착했을 때, 엘리야의 그런 소망은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조금 상상을 더해 보면, 도망길에서 엘리야는 북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남유다의 상황과 형편까지도 목격하고 경험했을 것입니다. 역대하 19 4절에 보면, 남유다 여호사밧 왕에 대한 평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살더니 다시 나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민간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고”. 즉 북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남유다에서도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있었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비록 여호사밧이 자신은 하나님을 섬겼지만, 여호사밧은 자신의 아들 여호람을 북이스라엘의 아합왕의 딸과 결혼시켜 인척관계를 맺었고 여러 가지로 협력합니다(왕상 22; 대하 18-20). 결국 이러한 혼인관계로 인해 그 아들 여호람은 북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되었습니다(대하21:6).

 

이런 상황을 목격하면서 엘리야는 비록 브엘세바에 왔지만, 그의 소망은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갈멜산에서 놀라운 능력을 경험했지만, 그런 것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도 돌아오지 않는 현실 앞에서 엘리야는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합니다고 한탄하면서, 그 동안 할 만큼 했으니 그만하렵니다 라고 죽기를 기다립니다(왕상 19: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엘리야를 위로하시며 보호하십니다. 보잘 것 없는 로뎀나무(덤풀)아래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엘리야를 천사가 찾아와 어루만지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십니다. 엘리야가 먹고 마신 후 다시 누워있자, 천사는 다시 한번 찾아와 어루만지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십니다. 그리고 엘리야를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인도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 믿음의 삶에 실패하고 실망하며 낙망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피시며 우리를 어루만지시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비록 우리가 삶의 상황과 형편 속에서 믿음의 길을 살아가는 것이 어렵고 때로 실패하며 넘어지며, 때로 낙망하여 포기할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계속해서 하나님의 산으로 인도하시며 그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더해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로마서 8장에서 바울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8:25-39)

 

오늘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실패와 낙심 속에서도 계속해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의 삶에서도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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