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에게 있는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인 것을
찬양합니다. 무엇보다 그 지혜는 단지 솔로몬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을 영원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임을 고백합니다. 죄인인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영원한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어제 본문에 이어 오늘 본문도
계속해서 스바의 여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오늘은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와 보고 크게 감동하여
고백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전합니다. 서론격으로 스바여왕은 자신이 들은 소문보다 솔로몬의 지혜와 복이
더하다고 높이며 나아가 이스라엘 사람들도 솔로몬의 지혜를 항상 듣게 되는 것이 복되다고 말합니다. 이제
본론격으로 스바여왕은 솔로몬의 하나님의 여호와를 찬양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의 핵심을 정확히 말합니다.
스바여왕이 여호와를 찬양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9절).
첫째는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기뻐하사”로 번역된 말은 하페쯔라는 단어인데, 원래 의미는 “기울다”인데, 좋게 여기다, 좋아하다, 마음에 들다, 기뻐하다
등의 의미입니다. 즉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나 능력이나 행한 업적으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고, 그 이유도 솔로몬의 어떤 것이
아닌, 단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로 “마음이 기울어 졌기” 때문임을 꿰뚫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편애”라고 평가하며 하나님의 불공정함을 불평할 때가 있지만, 스바 여왕은 불평이 아니라, 그러한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러한 하나님의
편애를 받은 솔로몬과 그의 백성들을 복되다고 평가합니다.
둘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스바 여왕은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영원히 사랑하셨기 때문임을 지적합니다. 여기에서 “사랑”으로 번역된 단어는 “아하바”인데, 하나님에게 사용되면, 영원하고
불변하며 완전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단어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완전히 이루어지고 성취되는 구속사적 사랑을 가리킵니다(아래 참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이러한 변치않는 사랑으로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지만, 그 사랑의 구체적인 드러남은 “정의와 공의”를 통해서 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이스라엘이
정의와 공의를 따라,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정의와 공의를 행하도록
하십니다.
놀라운 것은 스바 여왕이 이것을
꿰뚫어 보고, 공개적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
장면에서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보다 더욱 지혜로운 듯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이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이룬 업적을 직접 목격하여 그 모든 것의 뒤에 놓여 있는 참된 의미를 꿰뚫어 보고 나아가 그러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받고 누렸던 그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보다도 더욱 더 하나님의 사랑의 의미를 분명히 깨닫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바 여왕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사야 45장 14절과 60장 6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마지막 날 메시야가 오셔서 참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때,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만약 전통적으로 이해하듯, 스바라는 곳이 에디오피아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내용들이 사도행전 8장 27-39에서 빌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은 에디오피아 내시를 통해 일부분 이루어졌음을 압니다.
이와 같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죄인인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영원한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참고 하나님의 사랑(아하브)의 구체적인 예시들
신 4장 37절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사랑하신 고로 그 후손인 너를 택하시고”(신10:15 등)에서 보듯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사랑하신 것이 그 후손들에게도 변함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아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사랑의 대상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불순종할 때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인데, 호세아 3장 1절인데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아하바)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아하바)”고
명령하십니다(사63:7; 렘31:3; 말1: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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