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앞서 말한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구체적인 모습은 그리스도 안에서 권면, 사랑의 위로, 성령의
교제, 긍휼과 자비를 받은 자로써 같은 마음, 같은 사랑, 같은 뜻, 한 마음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살펴보는 것입니다.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에게 이러한 복음에 합당한
삶의 모습을 더욱 풍성해 지도록 기도합시다.
앞선 단락인 1장 27-30절에서 말한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명령의 구체적인
모습과 내용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런데
바울은 이것을 말하면서 “---있다면”이라는 조건접속사를
사용하여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명령의 전제조건이 무엇인지 밝혀줍니다. 즉 이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권면, 사랑의 위로,
성령의 교제, 긍휼과 자비가 있는 사람들과 공동체”에게만
해당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구체적인 모습과 내용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하거나
찾기 전에, 먼저 우리가 참된 그리스도인들인지, 달리 말하면, 우리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권면과 사랑의 위로와 성령의 교제와 긍휼과 자비가 있는지 살피고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혹은 이 조건이 우리 안에
없다면, 우리 공동체는 마음을 같이 할 수 없고 같은 사랑을 가질 수 없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장 5절의 표현을 빌리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한 비록 이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슬프게도 교회 공동체는 때때로 마음을 같이 하지 않을 수 있고 같은 사랑을 가지지 않을
수 있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때때로 다툼이나 허영으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다툼은 이기적인 목적하에 자기자신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허영은
헛된 영광, 혹은 자기자만을 가리킵니다. 즉 교회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의 신앙을 위하는 것(1:27)이 아니라, 자기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과 스스로를 높이고 이름을 드러나게 하려는 일을 하는 것은 결국 그 공동체가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는 것을 방해하고 실패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의 권면, 사랑의 위로, 성령의 교제, 긍휼과
자비가 있더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구원의 증거가 아니라 멸망의
증거가 일 뿐이기 때문입니다(1:27-28).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는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라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여기에서 “돌보다”(스코페오)로 번역된 말은 주목하다,
주의하다, 심사숙고하다는 의미입니다(갈 6:1). 즉 자기의 일를 살피고 주의하고 심사숙고하며 남의 일을 살피고 주의하고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복음의 신앙을
위하는 삶(1:27)은 이기적인 목적이나 스스로를 높이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겸손함과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과 형제들의 삶을 살피고 주의하고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만나교회 공동체와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각각 겸손하며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지 나의 일뿐만 아니라
형제들의 일도 살피며 주의하고 심사숙고하는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기 원합니다. 이런 모습의 공동체가 되도록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참고
그리스도 안에 권면, 사랑의 위로, 성령의 교제, 긍휼과
자비는 삼위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부르실 때 행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 안에 권면(파라클레시스)”은 복음선포의 권면과 복음을 받은 이들에 대한 목회적
권면을 가리킵니다(행13:15; 히13:22; 살전 4:1; 살후
3:12). “사랑의 위로(파라뮈디온)”는 하나님의
현재적 위로/격려를 가리킵니다. “위로”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서 여섯 번 나오는데(빌2:1; 요11:19, 31; 살전
2:11; 5:14; 고전 14:3) 현재의 삶에서의 위로와 격려를 가리킵니다. 또한 “사랑”은 아가페라는
단어인데,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성령의 교제, 긍휼, 자비”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성령의 사역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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