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4일 수요일 큐티 본문설명 본문: 마가복음
10:41-45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열 제자들은 높은 자리를 요구한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히 여깁니다. 야고보와 요한 뿐만 아니라 열제자들도 여전히 큰 자 높은 자의 자리를 욕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시는 십자가의 자리를 향해 나아갑니다.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 당신은 무엇을 원하고 있습니까? 이제 본문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거쳐 열 제자들을 향합니다. 그들은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깁니다. 한마디로 점입가경입니다. 즉 제자들 모두는
다시금 “누가 큰자냐” “누가 높은 자리에 앉을 자냐”로 인해 서로 분노하기 시작합니다. 어제 살핀 것처럼, 마태에 따르면 야고보와 요한이 어머니까지 동원하였기에 더 큰 논란이 된 것 같습니다. 십자가 옆에 요한만이 가까이 갈 수 있었고 제자들 중에 요한이 마지막까지 예루살렘에 남았던 것을 보면, 야고보와 요한은 상당한 유력가의 집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열명의
제자들은 그 유력가 집안의 어머니까지 동원된 모습에 몹시 분을 냅니다. 우스운 것은 분을 내는 제자들
중에 베드로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제자들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야단을 치면서, 그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즉 예수님께서는 지금 제자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이방인의
집권자들과 고관들이 행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지금 유대땅을 식민지화하여 창과 칼과 군화로 짓밟고 있는 저 로마인들과 같은 모습이다 라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한마디로, 그토록 미워하고 싫어하고 멀리하고자 하던 모습을 은연중
닮아가고 따라가고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다시 한번 예수님 자신의 목적을 분명히 밝혀줍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사순절 기간을 지나면서, 다시
한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무엇을 따라가며 무엇을 닮아가며 무엇을 원하는 모습인지 살펴봅시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써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가복음 #큐티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장로교회 #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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