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7일 토요일 큐티본문설명(막11:11-14) 본문: 마가복음
11:11-14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무화과의 잎이 있다는 것은 열매가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는 잎은 있었으나 열매는 없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습니다. 많은 종교적 행위들은 있지만 정작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없습니다. 오늘 당신의 삶은 어떠합니까?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환경을 알지 않으면 오해하기 쉬운
본문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해설은 이스라엘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에서 무화과나무 유월절이 지난 4월초부터 10월까지 계속해서 열매를 맺습니다. 겨울인 우기가 지나면 무화과의 잎이 생기고 첫 열매인 무화과가 맺히고 이때부터 뒤이어서 계속해서 열매를 맺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첫 열매를 “파게”라고
부르고 뒤이어서 나오는 열매들은 “테에나”라고 부릅니다. 첫 열매인 파게는 소위 상품성이 없습니다. 이 첫 열매인 파게가
떨어지고 나서 나오는 열매들인 테에나는 상품성이 있습니다. 첫 열매인 파게는 바람에 잘 떨어지지지만, 만약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사람이 일일이 수고해서 따주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그 다음의 상품성이 좋은 테에나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게는 누구든지 와서 따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무화과 잎을 보시고 열매를 찾으셨으나 열매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화과의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무화과를 저주하셨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에 비추어
보면, 예수님이 무화과의 잎을 보시고 가서 찾으신 열매는 누구든지 와서 따먹을 수 있던 첫 열매인 파게입니다. 본문에서 무화과의 때가 아니었다 라는 표현에서는 테에나가 열리는 때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테에나의 때는 아니었지만 무화과의 잎이 있는 것을
볼 때에는 적어도 파게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무화과는 파게가 있음을 드러내는 잎은 있으나, 정작 파게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여 왜 무화과나무를 저주까지 하셔야 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포도나무와 함께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호세아 9장 10절에서 하나님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다”고 말씀합니다. 비록 무화과의 첫 열매인 파게가 상품성이 없고 볼품없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겨울의 힘든 시기를 지낸 가난한 사람들이 항상 기다리던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테에나의 시기가 곧 이어질 것을 알리는 희망의 소식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마치 파게를 보듯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나무는 열매가 있음을 나타내는
잎을 가졌으나 테에나는 커녕 파게조차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무화과나무를 상품성있고 보기좋은 온갖
종교적 행위와 행사들은 있으나 정작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참된 믿음과 조그마한 참된 순종조차도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비교하셨고, 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를 하십니다. 오늘 우리들의 믿음생활은 어떠합니까? 이런저런 여러 가지 종교적 행위와 모습들은 있지만, 정작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믿음과 참된 순종이 없다면 예수님이 저주하신 무화과나무처럼 영원히 말라버릴 것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살면서,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에서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순종하도록 합시다. #마가복음 #큐티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장로교회 #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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