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어제 본문에서
살렘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나아와 아브람의 승리를 하나님께서 대적을 그 손에 붙이셨기 때문이라고 하나님을 찬양하자, 아브람은 그것을 인정하였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아브람을 찾아 나아온 소돔왕과의 만남을 알려주는데, 그 분위기는 앞선 멜기세덱과의 만남과는 사뭇 다릅니다.
살렘왕 멜기세덱이 찾아와 아브람에게 복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며,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지만, 소돔왕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소돔왕은 아브람의 승리를 축하하는 말조차 건너지 않습니다. 이러한 소돔왕의 태도는 그가
아브람에게 건네는 첫 말에서도 두드러집니다“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21).
이 말에 따르면, 소돔왕이 아브람을 찾아온 목적은 승리의 축하나 감사가 전혀 아니라,
약탈당한 사람들과 물품에 있습니다. 당시의 관행에 따르면, 패배한 소돔왕의 물건일지라도, 그것을 되찾아 온 아브람에게 전리품으로 사람과 물건 모두가 속합니다.
그러나 소돔왕의 말투와 태도는 마치 자신이 아브람에게 물품을 가지도록 허락해 준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이러한 소돔왕의 태도는 아브람이 가나안 지역에서는 이방지역에서부터 이주해온 이주민에 불과하며, 도시 국가인 소돔에 비하여서는 그 세력이 보잘 것 없고, 심지어 그 세력은 몇몇 소수 부족의
연합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아브람은
그러한 소돔왕의 제안을 거절하는데, 그 이유는 더욱 놀랍습니다. 즉 아브람이 소돔왕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전리품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모두 그것을 되찾은 아브람에게 있다는 당시의 관행 때문이 아니라,
아브람이 재물을 얻은 것이 소돔왕의 덕분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이심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브람은 되찾아 온 전리품 중에서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가지지 않을 것임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22-23).
달리 말하면, 아브람이 전쟁에 참여하여 나선 것은 부와 땅 등을 차지하기 위한 세상적인
목적과 방법 때문이 아니라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아브람이 행한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믿음으로 순종하여 행한 일입니다. 이것은 이후 18-19장에
나오는 소돔의 심판과 그러한 심판 속에서도 롯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서 더욱 분명히 확인됩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에서 보게 되는 것처럼, 세상에서 부를 얻는 것도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어야 함을 기억하며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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