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공의로 여기시고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어제 본문에서
아브람은 비록 왕들의 전쟁 중에 다행히도 조카 롯과 그 가족, 및 사람들과 재물들을 구원하여
돌아왔으나, 그것들을 전리품으로 취할 수 있는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사용하여 자신의 부를 채우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아브람에게 응답하시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세 번째로 아브람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첫번째는 하란에서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시고, 두번째는 롯과 헤어진 후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하시고, 이제 오늘 세번째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부를 얻는 것을 거절한 아브람에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것은 아브람이 두려워했다는
의미인데, 아마도 아브람은 왕들의 전쟁과 그 이후, 기습을 통해 롯과
그 가족을 비롯한 소돔성의 사람들을 되찾아 왔지만, 그 이후의 여러 가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왕들의 또다른
침략과 소돔왕과의 관계문제 등으로 인해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아브람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 즉 하나님께서는 세상적인 방법과 가치를
따르지 않는 아브람에게 믿음으로 선택한 것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해줍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방패이며 상급입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들도 세상적인 방법을
따르지 않고,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하나님께서 방패시며 큰 상급이심을 경험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본문은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아브람의 반응을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2,3).
즉 아브람은 하나님이 방패이시며 큰 상급이시지만, 자신은 이미 늙었고 상속자가 없는
상황임을 드러내며,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이 현실적으로 아브람에게는 그리 큰 의미는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브람의 퉁명스러운 반응에 대하여 더욱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한편으로 하나님은 아브람이
언급한 엘리에셀이 아니라 „아브람의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그 자손들이 하늘의 뭇별과 같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4,5).
여기에서 하나님은 지금까지 말씀하신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12:2),
„너와 네 자손(씨앗)에게 주리라“(13:15)는 말씀을 더욱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네 몸에서 태어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15:4)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말씀을 받으며 그 말씀을 하시는 여호와를
믿습니다(6).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을 아브람의 의로 여기십니다(6). 즉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아브람이 믿은 것을 하나님은 그의 의로 인정하십니다. 달리
말하면, 아브람의 믿음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넘어서 그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 자신을 향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은 아브람이 믿은 그 하나님으로서 자신이 누구이신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십니다: „나는 이 땅에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7; 행7:3,4). 즉 아브람이 믿은 그 하나님은 처음부터 아브람을 인도하셔서 지금 여기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아브람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증거를 요청합니다: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8). 이것은 아브람이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브람은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증거와 확증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땅을 주어 소유로 삼게 하려고“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증거와 확증은 아직 주지 않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선 언급들에서 하나님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12:1)고 말씀하셨고,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13:15)고 말씀하셨지만, 이제 하나님은 „이 땅을 주어 소유로 삼게 하겠다“(15:7)고 말씀하시고 아브람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15:8)라고 질문하는데, 여기에서 „소유“는 „유산“을 가리키는 단어로 단순히 그 땅이 아브람의
소유가 되는 것을 넘어서 자손대대로 전해질 „유산“이 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아브람의 질문은 그 땅을 단지 아브람이 얻게 되는 것을 넘어서 그 땅이 „유산“이 되는 것에 대하여 질문합니다. 왜냐하면 „이 땅이 유산이 되는 것“은 단지 아브람 한사람이나 한 가족의 문제를 넘어서 자손대대로 전해질
완전한 소유권의 문제로 그 땅에 사는 여러 민족들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앞서 아브람의 몸에서
태어날 자손의 문제는 아브람의 개인적인 문제라고 한다면, 이 땅을 유산으로 받는 것은 공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앞서 자손의 문제는 하늘의 별들로 증거와 확증을 삼으셨다면,
이 땅을 유산으로 주시는 문제는 언약을 맺으심으로 증거와 확증을 삼으십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자신이 방패이며 상급이심을 선언하시고, 그렇게 하나님 자신이 방패이시고 상급이심을
아브람의 몸에서 태어날 자와 그 땅을 유산으로 주겠다 는 두 가지 약속을 통해 구체화시켜 주십니다. 이러한
두 가지 약속은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인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 되어 아브라함이 그토록 바라보고 소망하였던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됨으로 성취되었습니다(갈3:18;4:7; 히11:9;
약2:5). 이처럼 오늘 우리들도 세상적인 방법을 따르지 않고,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백성의 삶을 살아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시며 큰 상급이심을 경험하며 감사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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