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지난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과정에 이어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오시는 길을 준비하며 “회개하라”고 외친 것, 그리고 그러한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첫 만남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참 아들로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모든 의를 이루시며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예수님께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행하시는 첫 사역을 보여줍니다. 이 첫 사역의 시작에서 우리 주님은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셔서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셔서 주리셨습니다”(1-2). 나아가 우리 주님께서는 굶주려서 육신이 약해진 상황에서 시험하는 자 마귀의 세 가지 시험을 받으십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마귀의 세 가지 시험은 모두가 사람의 욕구와 욕망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 시험은 육신의 필요(3-4), 둘째 시험은 정체성과 믿음(5-7), 셋째 시험은 인정과 영광(8-10)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러한 시험들을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물리쳤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마귀로부터 이러한 시험을 받을 조금의 이유도 없습니다. 나아가 그분 자신의 무한하신 능력으로 마귀를 처음부터 물리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몸소 마귀의 시험도 받으시고, 또한 자신의 무한하신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들을 위해서 입니다.

주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것이 우연이나 혹은 마귀의 능력이 강력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삼위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계획하신 것입니다. 3장 17절에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언하심에 이어, “성령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의지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에 이끌리어 광야로 가십니다. 따라서 “마귀에게 시험받으심”은 결코 우연이나 마귀의 강력함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삼위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의 성취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직접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셔서 시험받는 우리들을 도우시기 위해서 입니다(히2:18). 나아가 우리 주님께서는 참된 대제사장으로서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경험하시고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셔서 우리를 동정하시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때를 따라 도우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이러한 우리의 주님을 믿고 그분의 도우심과 긍휼을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히 4:15,16)

2024년에도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 우리 주님의 긍휼하심과 도우심을 받아 죄와 사탄의 시험을 능히 이기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은혜의 보좌 앞에 날마다 나아가는 우리 만나교회 형제자매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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