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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왕상 1장1-10절)2023-11-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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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2 그의 시종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그로 왕을 받들어 모시게 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3 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던 중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4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5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6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그들이 따르고 도우나 8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9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바위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들 잡고 왕자 곧 자기의 모든 동생과 왕의 신하 된 유다 모든 사람을 다 청하였으나 10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자기 동생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더라

 

어제 본문에서 이스라엘과 다윗에게 임한 진노를 하나님이 한숨을 내쉬며 거두시기 위하여 다윗에게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시고, 다윗은 값을 지불하고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전염병이 그치게 되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또다른 별개의 본문으로 사무엘하의 다윗의 전성기 시대를 지나 다윗이 늙었을 때의 사건을 알려줍니다. 왕상 2 11절의 말씀을 참고하면,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어 40년간 왕으로 다스렸습니다. 즉 오늘 본문의 첫 서두에서 언급된 다윗은 거의 70에 가까운 늙은이였습니다. 골리앗 앞에 용감하게 나서 여호와의 이름을 외쳤던 다윗, 수많은 적군을 용감하게 무찌르며 칭송받았던 다윗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 대신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 사실상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그런 노년의 나이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윗과 그의 신하들은 왕위를 이을 다음 왕을 준비하며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선지자들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늙은 다윗과 그의 신하들은 그러한 준비와 과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늙은 다윗이 조금이라도 더 왕좌에 앉아있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2절에서 말하는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왕을 모시게 하고 왕을 따뜻하게 하자는 신하들의 요청을 놀랍게도 다윗은 거절하지 않습니다. 1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신하들의 요청은 다윗 자신이 불평한 것으로 시작된 것인 듯도 합니다. 어떤 주석가들은 이러한 젊은 처녀를 데려와 왕을 따뜻하게 하는 것을 일종의 치료행위로 여기기도 하지만, 3절에서 신하들이 이스라엘 사방 영토를 뒤지며 아름다운 처녀를 구하였다는 언급을 볼 때 단순한 치료행위만은 아닌 듯 합니다. 심지어 그것이 치료행위라고 하더라도 다윗이 거느렸던 수많은 후궁들과 왕비들을 생각하면, 얼토당토 않는 모습이기도 하며, 적어도 다윗이 죽을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아 자연스럽게 기력이 쇠한 상태이기에 병의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다윗이 좀더 왕위에 앉아있는 것이 그 목적임을 알게 됩니다. 더구나 다윗은 하나님과 밧세바 앞에서 맹세하였던 솔로몬을 왕으로 세울 것이라는 그 맹세까지도 잊고 있는 상태입니다(1:30).

 

이런 상황 속에서 다윗의 넷째 아들 아도니아가 스스로 왕위에 오르려고 시도합니다. 다윗의 첫째 아들은 암논인데, 이복동생인 다말을 추행하였다 다말의 친오빠이자 다윗의 셋째 아들인 압살롬에게 살해당합니다. 둘째 아들은 길르앗(다니엘)인데 아마도 일찍 사망하였기에 성경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셋째 아들인 압살롬은 반역하였다가 죽었습니다. 이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첫번째 순위는 넷째아들인 아도니아였습니다. 그런데 아도니아는 다윗이 나이가 많아 거의 죽게 되었을 때 스스로 왕위에 오르려고 시도합니다. 아마도 솔로문이 출생하였을 때 여호와께서 사랑하셨다는 (삼하12:24-25)것과 나아가 다윗이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맹세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아도니아의 시도는 실제적으로는 하나님의 의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도니아는 스스로 왕이 되려고 많은 준비까지 합니다. 또한 아도니아는 당시 이스라엘 왕국의 권력가들인 군대장관 요합과 제사장 아비아달, 솔로몬 외의 다른 동생들과 심지어 왕의 신하들까지도 자기의 편으로 끌어들입니다. 아마도 표면적으로 보면 솔로몬은 겨우 20대 초반이었으나 아도니아는 40대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것이 이유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편에는 늙은 다윗왕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신하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아도니아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는 왕좌를 놓고 탐욕과 욕심에 물들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세를 이루기 위해 서로 투쟁하는 중입니다. 이 양자 모두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뜻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어느 누구도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질문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신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소수의 몇몇 사람들 선지자 나단과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 따르고자 합니다(1:32-39).

 

오늘 본문의 이러한 모습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즉 오늘날의 교회공동체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따라서 모든 결정권은 하나님이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합니다. 참으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질문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만나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진정으로 인정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며 순종할 수 있는 만나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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