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이에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렸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9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10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였도다
11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 12 그가
흑암 곧 모인 물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을 삼으심이여 13 그 앞에 있는 광채로 말미암아 숯불이
피었도다 14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 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15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도다 16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도다 17 그가 위에서 손을 내미사 나를 붙드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8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로다
어제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하나님께 찬양하며 감사하였습니다. 특히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반석, 요새, 피난처, 방패, 구원의 뿔, 높은 망대 등으로 부르며, 사망의 물결과
환난으로 두려운 중에도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러한 다윗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다윗의 찬양의 노래인데, 특히 다윗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이 다윗의 소리에
어떻게 응답하였는지 찬양합니다. 먼저 다윗은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며 심판자로서 어떻게
나타나셨는지 여러 가지 시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여 찬양합니다. 그분의 진노로 인해 땅이 진동하고 하늘의 기초가
흔들리며(8), 슻이 피어 연기와 불이 나와 불사르며(9), 하늘을
여시고 강림하시고(10) 그룹을 타고 날아서 회오리바람을 몰고 나타나시고(11) 흑암과 같은 먹구름이 가득한 중에(12) 번개의 광채가 번쩍여 숯불이 핀 것 같은 중에(13)
우렛 소리가 가득하여 흑암과 같은 먹구름을 흩으시며 임하셔서 꾸짖으시며(14,15) 심판하실 때에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나듯 그 무엇도 숨길 수 없는 그러한 분입니다(16). 달리 말하면, 다윗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그 무엇도
그 앞에서 숨길 수 없는 전능하신 심판자입니다.
이제 다윗은
바로 그러한 분이 „손을 내밀어 나를 붙드시고 건지셨다“고 찬양합니다(17). 다윗보다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그분은 다윗을 건지신 분입니다(18). 결코 다윗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이길 수 없고 어찌할 수 없는 원수들과 미워하는 자들이 다윗을 둘러싸고 있지만, 다윗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보다 강하고 크신 전능자, 창조주,
심판주, 바로 그분께서 다윗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건지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삶에도 우리보다 강하고 우리를 미워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여전히 우리를 붙드시고 건지시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며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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