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8 사울이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모으고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하더니 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하려 하는 음모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고 10 다윗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 때문에 이 성읍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1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대로 사울이 내려 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
12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13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말하매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
어제 본문에서
다윗은 자신도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블레셋의 공격을 받은 그일라의 형제들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을 물리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울왕은 다윗을 잡으려고 군사들을 모아 그일라 성읍을 포위하고자 합니다. 다윗은 이러한 위급한 상황을 알게 되자, 무엇보다 먼저 그 즉시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이전과 달리(19:18; 21:1; 22:3) 이렇게 즉시로 질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사울과 도엑이 놉의 제사장들을 죽였을 때, 제사장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이 에봇을 들고 다윗에게로
도망왔기 때문입니다(22:20-23).
다윗의 질문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사울이 내려올 것인지, 둘째는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사울에게 넘길 것인지에
대한 것 입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모두 그렇다고 응답하시자, 다윗은
서둘러 자기 사람들 육백 명 가량을 데리고 그일라를 떠나 갈 수 있는 곳으로 도망합니다(13).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그일라 사람들은 바로 얼마 전 자신들을 블레셋의 공격에서 구원해 준 다윗과 그 일행들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그일라 사람들에게 보복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또다시 도망자의 길로 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도망합니다. 왜냐하면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19:18)고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어려움과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힘과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께 질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려움과 위기에 처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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