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사무엘상 19장18-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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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3년 7월 10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사무엘상 19장18-23절)2023-07-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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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로 나아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전하였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았더라 19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더이다 하매 20 사울이 다윗을 잡으러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이 선지자 무리가 예언하는 것과 사무엘이 그들의 수령으로 선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전령들에게 임하매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21 어떤 사람이 그것을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다른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했으므로 사울이 세 번째 다시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22 이에 사울도 라마로 가서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도착하여 물어 이르되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 어떤 사람이 이르되 라마 나욧에 있나이다 23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며 예언을 하였으며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

 

지난 토요일 본문에서 비록 다윗이 사울 왕의 딸 미갈과 결혼하였으나, 또다시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군사들을 보내자, 다윗은 사울 왕의 딸이자 자신의 아내인 미갈의 도움으로 사울 왕의 칼을 피해 도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다윗이 도망하여 라마에 있던 사무엘을 찾아가서 사울왕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말하고 라마근처의 한 마을인 나욧으로 가서 사무엘과 다윗이 함께 살았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18). 16장에서 이새의 집으로 찾아와 이새의 막내인 자신에게 기름을 붓고 홀연히 떠나 가서 몇년 동안 전혀 등장하지 않던 사무엘을 다윗은 다시금 찾아가서 자신이 기름부음받은 일과 그런 자신에게 사울왕이 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그 마음과 상황을 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에게 있어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 처음 몇 년간은 계속해서 목동으로 살았으나, 이제 골리앗을 죽이고 군대의 장이 되며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드디어 요나단과 언약을 맺고 사울왕의 사위가 되어 왕가의 일원이 되어 하나님이 자신에게 기름부으신 그 일이 참으로 이루어지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권력가이자 왕이며 자신의 장인인 사울왕이 자신을 죽이고자 공적으로 군사들을 보내어 허겁지겁 아내의 도움으로 창문으로 도망쳐야 하는 이 짧은 시간(아마도 2년 정도)이 일장춘몽과 같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목동에서 승리의 영웅으로, 나아가 왕의 사위로 되는 승승장구의 시간이 급락하여 곧장 반역자로 군사들에게 쫓김을 당하는 도망자의 처지가 되는 이러한 급격한 상황과 형편과 신분의 변화를 잘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고 의문들이 있었을 것이기에, 다윗은 남쪽에 있는 자기 아버지 이새의 집이나 광야로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울의 왕궁이 있는 기브아에서 반나절 거리에 있는 라마의 사무엘을 찾아간 듯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브아에서 겨우 반나절 거리에 있는 사무엘에게로 도망한 것은 아마도 사울왕의 마음이 진정되면 다시금 자신을 부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사무엘에게 정치적 도움을 얻고자 하기 위함인 듯도 합니다. 그래서 20장에서 다윗은 요나단에게 다시금 사울왕의 진정한 마음과 의도를 확인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윗의 의도는 실패로 끝납니다. 더 이상 사울왕은 선지자 사무엘의 권위를 존중하지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습니다. 이미 사무엘은 이미 많이 늙었고 더 이상 나라의 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처지였고, 심지어 이때 사무엘의 이름이 언급된 후 다시 사무엘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251절에서 사무엘의 죽음을 언급할 때 뿐인 것을 보면, 다윗이 사무엘을 찾아가 얻고자 한 정치적인 실제적인 도움과 피난처를 얻는 일은 실패로 끝이 납니다. 즉 오늘 본문에서 사울왕은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다윗을 잡으러 전령들을 세 번에 걸쳐서 보냅니다. 심지어 그 전령들이 사무엘이 앞에 선 선지자 무리와 대면하였을 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셔서 그들이 예언을 하였다는 소식을 직접 듣습니다(19-21). 사실 이러한 상황은 사무엘의 늙음과 그의 권위가 무시되는 상황과 함께, 바로 그러한 이유로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시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뿐만 이러한 상황은 사울 자신이 사무엘에 의해 기름부음받고 있었던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예언한 바로 그 사건을 기억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다윗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로 기름부음 받은 자임을 사울 왕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사울왕 자신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라마로 가서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고 질문하고 라마 나욧으로 찾아가지만, 이때에도 하나님의 영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사울은 하루 밤낮을 사무엘 앞에서 그의 옷을 벗고 벌거벗은 몸으로 누워서 황홀경에 빠져 있습니다(22-23). 달리 말하면, 사울 왕 자신이 스스로 결코 놓지 못하고 벗기를 싫어한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그 옷을 하나님의 영께서 강제적으로 벗겨버리시고 사울 왕은 부끄러운 모습으로 하나님을 대언하는 선지자 앞에서 누워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입장에서는 늙은 사무엘이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으셨던 바로 그 하나님의 영이 다윗을 죽음의 위기에서 직접 구원하시며 죽음을 피하여 도망할 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이제부터 다윗은 기나긴 시간 동안의 도망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삼하54절에 따르면, 다윗은 삼십 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 년을 다스립니다. 즉 다윗은 왕이 되기 까지 10-15년 정도를 도망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긴 세월의 도망자의 삶을 살면서, 다윗이 기억한 것은 도망자의 삶의 첫 시간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 왕의 손에서 자신을 구원한 바로 이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과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이 땅을 살면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갑니다(벧전 2:9). 그러나 이러한 삶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나그네와 행인 같은 삶이라는 것을 경험하며(벧전 1:17; 2:11; 11:13), 우리를 넘어뜨리는 이런저런 시험과 근심거리와 어려움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험과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우리를 도우시며 인도하시며 구원하시는 성령의 은혜와 능력을 따라 능히 이겨나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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