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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3년 7월 6일 목요일 큐티본문설명(사무엘상 18장20-30절)2023-07-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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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22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24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더이다 하니 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29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어제 본문에서 사울왕은 결혼을 빌미로 다윗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 다윗은 지혜롭게 행하여 함정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였다는 언급으로 시작합니다. 본문에서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 이유를 전혀 언급하지 않지만, 생각해 보면, 결혼 연령기에 든 여인이 젊고 잘생긴 영웅인 다윗을 짝사랑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다윗에 대한 이러한 미갈의 사랑은 사울과 그의 신하들, 그리고 다윗의 정치적 술수로 점철됩니다. 먼저 본문은 어떤 사람들이 그것을 사울에게 알렸다고 언급합니다. 이어지는 문맥에서 볼 때, 그 일을 사울왕에게 알린 어떤 사람들은 다른 누구가 아닌 사울의 왕궁에 있던 신하들인 듯 하며 그 의도는 결코 다윗에게 좋은 것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이 사람들은 앞서 있었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는 것을 빌미로 사울왕이 행한 음모를 알았던 사람들로 여겨지는데, 백성들로부터 칭송받는 다윗을 왕의 사위로 받아들여 왕가의 일원이 되게 하는 것의 정치적 의미를 잘 파악하던 사람들입니다. 그 일을 들은 사울은 좋게 여기는데, 왜냐하면 그것으로 다윗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다윗을 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20-21). 즉 사울왕이 스스로 다짐한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는 말은 다윗을 자신의 사위로 삼고자 하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나아가 사위라는 단어는 앞서 딸 메랍을 주고자 할 때, 사울왕이 결코 언급하지 않던 단어입니다: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17). 그때에는 사위라는 단어를 다윗이 언급합니다:“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18). 그러나 이제 사울왕이 사위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 이제 이 결혼은 공적인 일이 되어, 다윗을 왕가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됩니다. 그렇기에 사울왕은 이 일을 다윗에게 개인적으로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신하들에게 다윗에게 말을 전하도록 명령합니다: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22). 뿐만 아니라, 다윗도 이러한 공적인 일로서의 왕의 사위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깁니다: „왕의 사위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23). 즉 다윗은 자신이 왕가의 사위가 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만큼의 재물이 없으며 업신여김을 받는 목동출신임을 언급하는데, 이것은 18절에서 보인 반응과는 사뭇 다른 반응입니다: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18). 달리 말하면, 18절에서 다윗은 왕의 사위 되는 것이 불가능함을 말했다면, 23절에서는 재산과 출신문제만 해결되면 왕의 사위가 되겠다는 뜻을 은연중에 암시하며, 26절에서는 다윗이 왕의 사위되는 것을 좋게 여겠다고 언급합니다.

 

결국 이러한 다윗의 뜻은 신하들에 의해 사울왕에게 전달되어, 사울왕은 다윗이 가진 두 가지 문제인 재산과 출신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왕의 원수에 대한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 100명의 생명을 취한 증거를 가져오는 것을 제안합니다. 물론 이러한 사울왕의 제안은 다윗을 자신의 사위로 삼고자 함이 아니라,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도록 하기 위한 술수이며 함정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사울왕의 술수와 함정을 능력으로 돌파합니다. 다윗은 자기 부하들을 데리고 사울왕이 요청한 그 일을 행하여 왕의 사위가 되는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고, 결국 사울왕은 자신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고, 다윗은 왕의 사위가 되어 왕가의 일원이 됨으로써, 사울이 걱정한 나라를 얻는 것“(8)에 더 가까이 간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 결과입니다(28). 비록 사울왕은 이 사실을 알았지만 다윗을 더욱더 두려워하며 평생에 다윗의 대적(원수)이 됩니다(29). 나아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다윗은 지혜롭게 행하여 그 이름이 더욱더 존중받게 됩니다(30)

 

이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오늘 우리들도 영적인 어려움과 위기, 사단의 유혹과 세상의 술수와 함정을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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