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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3년 6월 8일 목요일 큐티본문설명(사무엘상 13장1-12절)2023-06-0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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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2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 이 길갈로 모녀 사울을 따르니라 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 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어제 본문에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울에게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12:25)는 말로 격려하면서 동시에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12:26)는 경고의 말을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시대를 거쳐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한대로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운 후, 첫 내용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바로 앞서 사무엘이 경고한 내용에 따라, 사울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첫 시험 무대이며, 각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던 사사시대를 지나 다른 모든 나라들처럼 왕을 세운 왕국시대는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무엘이 이미 백성들에게 경고한 것처럼, 왕이 된지 2년만에 사울 왕은 3000명의 상비군을 형성하여 이천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주둔하도록 합니다(1,2). 이러한 사울 왕의 전략은 사실상 게바(해발 676 m)에 있던 블레셋 요새의 수비대를 공략하게 위한 전술입니다. 즉 지도에서 보듯, 블레셋 요새가 있던 게바는 이스라엘, 특히 베냐민 영역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블레셋의 최전방 요새로 여기에서는 이스라엘의 중요지역을 정찰하고 나아가 이스라엘 군대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사무엘상 713절에 따르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그들이 이스라엘 지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였다는 평화와 안식의 시대는 이제 지나갔습니다. 비록 11장에서 사울이 암몬 사람 나하스를 물리쳐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백성들로부터 확인을 받았으나, 왕이 되어 권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아, 블레셋은 이스라엘 지역의 깊숙한 곳에 그들의 요새를 세우고 수비대를 건설합니다. 그렇기에 사울 왕은 이 블레셋 요새를 공략하기 위하여 요새의 북쪽과 남쪽에 군대를 두어 공략하려고 요나단에게 요새를 공격하도록 합니다. 사울 왕은 이 일을 기회로 다시금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쟁을 선포하며 그들을 길갈로 모이도록 합니다(3,4). 달리 말하면, 왕이 된 이후 2년동안 상실한 왕으로서의 권위를 회복하려고 한 듯 합니다.

 

그러나 요새를 잃은 블레셋이 삼만의 병거와 육천의 마병(기병), 그리고 수많은 병사들을 동원하여 벧아웬 동쪽 믹마스(해발 603m)에 진영을 구축하자, 길갈에 모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고, 심지어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도망을 하고 떨며 두려워합니다(6,7). 즉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웠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기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며 흩어지고 도망하고 숨기에 급급합니다. 더구나 사무엘이 정한 7(10:8?) 동안 기다렸지만 사무엘이 오지 않자, 백성들은 흩어집니다(8). 사실상 사울이 원래 의도하였던 목적이 완전히 무산될 상황을 넘어서 블레셋 군대에 의해 이스라엘 나라가 휩쓸릴 위기에 직면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사울 왕은 항복을 하거나 후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사울 왕은 오히려 스스로 번제를 드리는 선택을 합니다. 놀랍게도 바로 그때에 사무엘이 도착하고 사울은 나가 맞으며 문안을 합니다(10). 사무엘의 도착이 의도적이던 우연적이든 본문의 핵심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사무엘과 왕의 대화입니다. 사무엘은 사울 왕에게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고, 사울 왕은 백성들은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에 오지 아니하고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 하여 번제를 드렸다고 변명합니다(11-12).  

 

이처럼 사울은 자기 자신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하여 자신의 방법과 계획으로 블레셋과의 전면전이라는 엄청난 위기를 당합니다. 즉 사울 왕은 왕으로써 백성을 돌보고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전쟁과 죽음의 두려움에 몰아넣습니다. 나아가 그러한 위기를 초래한 것이 자기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 위기의 원인이 도망치는 백성들과 늦게 온 사무엘과 나아가 은혜를 간구하지 못한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인 것처럼 변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울 왕은 자신이 번제를 드리면, 하나님이 은혜를 내려 주셔야 하는 것이 당연한 듯 말합니다. 마치 이전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언약궤를 가져온 것과 동일한 모습입니다.

 

오늘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때, 당신은 어떻게 행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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