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무엘이 늙으매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 사사로 삼으니 2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 3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어제 본문에서
전심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이스라엘에게 평화를 허락하셨고 사무엘은 벧엘, 길갈, 미스바로 순회하며 예배하며 그러한 하나님의 다스림을 드러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 본문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시작합니다. 시간을 흘러 사무엘은 자신이 늙어 이전과 같이 여기저기를
다니며 사사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기 아들들인 요엘과 아비야를 이스라엘의 사사로 삼습니다. 그러나 사무엘과 달리 그의 아들들은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합니다. 이러한 언급에서
우리는 이러한 사무엘의 가족에게서 엘리 가족의 그림자를 보게 됩니다.
우리는 사무엘이
자기 아들들을 사사로 삼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발견할 수 없습니다. 또한 분명 엘리 가족의 경우와
달리, 사무엘의 아들들은 라마가 아니라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어 완전히 독립적으로 활동한 것 같고,
장로들이 와서 말하기 전까지, 사무엘은 그들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알지 못한 듯
합니다(2-4a).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의 아들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지적하는 2:13절(관습)과 사무엘의
아들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지적하는 8:3절(판결)은 동일한 단어인 „미쉬파트“를 사용하여 그들의 행동들이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임을 드러냅니다: „이익을 따라서“. 나아가 본문에서
사무엘의 두 아들들의 행동은 간략하지만 강력한 말로 드러납니다: „자기 아버지의 길을 걷지 않고 이익을 따라서
돌아섰다“. 결국 사무엘의 두 아들들에 대한 이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인 것으로 드러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장로들은 사무엘을 찾아와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라고 요구내지는 명령합니다(5).
달리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무엘이 늙어 사사직분을 온전히 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사무엘의 아들들이 사사직분을 맡아 행하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다르자, 다시금 사무엘을 찾아와 새로운 해결방법을 제시한
것이며 더구나 다른 모든 나라들을 따르고자 합니다.
결국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은 엘리시대의 외적인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스스로 이루시고 허락하신 긴 평화의 시대를 누리는 중이지만, 사람이 생각하기에 새롭게 대두되는 사무엘의 늙음이라는 위기 앞에서 또다시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과 방법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이것은 백성들이 찾아와 왕을 요구했을 때에야,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비로소 하나님께 기도한 것(6)과 그러한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7)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통해 분명히 드러납니다. 사실 제사장의 직분은 아론의 가계를 따라 전해지는 것이었기에, 다른 방법이 없었지만, 적어도 사무엘의 사사직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사기 8장 22-23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드온과
그의 아들들에게 계속해서 사사직분을 행하여 자신들을 다스리기를 원하지만, 기드온은 그것을 거절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릴 것“이라고 선언한 것처럼, 사무엘은
자신이 늙었을 때, 자기 아들들을 사사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릴 것“이라고 선언해야 했을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기
앞에서 „여호와께서 우리를 다스리소서“ 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7:3)고 말한 것이 다시금 반복되어야 했습니다.
돌아보면, 우리의 매일의 삶과 믿음의 삶에도 때때로 크고 작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과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다스리소서, 내가 하나님만을
섬기겠습니다“라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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