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13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어제 본문에서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은 도움의 요청을 보냅니다. 밭에서 일하고 돌아오던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하시자 사울은 일어나 온 백성들에게 전령을 보내어 모이도록 요청하였고,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여
그들이 한 사람같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울은 모인 백성들을 삼 대로 나누어 새벽에 암몬 사람들을 급습하여 승리합니다(11). 그런데 이러한 승리의 결과를 본 후 백성들의 반응이 의미심장합니다: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12). 즉 앞서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울 때, 하나님을 믿지
않던 사람들이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하고 멸시하였던 것“을 백성들도 다 알고 있었지만 그러한 어리석고도 불경건한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백성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쟁을 통해 사울의 능력을 확인하게 되자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구원받은 것을 기뻐하는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백성들은 사울을 왕으로 세울 때 모욕한 사람들을 끌어내어 죽이자고 외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백성들의 반응과 주장은 사울이 아닌 사무엘에게 말한 것입니다: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12a). 즉 앞서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울을 세우는
일을 행하는 것에 대하여 백성들은 어떤 면에서 의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느 정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불량배)의 말에 동조하거나 혹은 사울의 능력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
이제 드디어 사울의 능력이 확인되었으니, 그동안 눈감고 모른 척했던 불량배들을 처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을
향한 백성들의 이러한 말과 반응에 사무엘이 아닌 사울이 결정하고 답을 합니다: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13). 즉 승리에 도취된 사울은
더 이상 사무엘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하나님의 뜻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기 좋을 대로 행하면서 하나님을 핑계로 삼습니다. 물론 사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기회로 자신의 뜻과 결정과 방법을 드러내고 행합니다.
이러한 사울의 모습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반복될 것입니다.
이처럼 백성들과
사울이 암몬에 대한 승리를 기회로 각기 자신들의 뜻을 주장하고 행하고자 하는 중에도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여전히 자신의 백성으로
여기시며,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나아오도록 요청합니다. 사무엘은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14)고 외칩니다. 즉 하나님이 사울을 지도자로 세우는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인정하도록 요청합니다. 이러한 요청에 따라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기뻐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우리 자신은 어떻게 반응하며 행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되는 기회로 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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