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 이라 하니라

어제 본문에서 무려 20여년 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돌아오고자 사무엘의 가르침을 따라 우상을 버리고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며 정결의식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스라엘의 회개는 곧장 정치적 군사적 위기를 야기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공격하기 위하여 나섰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비하여 군사적으로 열세였기에 블레셋이 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합니다(7). 그러나 20년 전과 달리,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돌아온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생각이나 방법을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무엘에게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요청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구원하시게 하소서“(8). 그리고 사무엘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청을 따라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며 여호와께 기도하고, 이러한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십니다(9). 놀랍게도 블레셋 사람들이 싸우려고 가까이 오는 중에도 사무엘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며 구원을 요청하며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기도에 응답하여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셔서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합니다(10). 그리고 그 결과는 20년 전과는 완전히 반대로,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까지 이르고, 사무엘은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블레셋지역) 사이에 세워 그 이름을 에벤에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합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년 전에 이스라엘은 언약궤를 의지하였지만, 20년 후 이스라엘은 언약궤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즉 언약궤는 기럇여아림에 여전히 있지만, 그들은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믿음의 삶은 세상적으로 혹은 외적으로 볼 때, 오히려 우리의 현재적 삶에 위기와 불안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진심으로 돌아오는 자들을 도우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우리들도 진심으로 주님께로 돌아오며 참된 구원자이시며 도우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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