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사울이 성문 안 사무엘에게 나아가 이르되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지 청하건대 내게 가르치소서 하니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이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21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22 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사환을 인도하여 객실로 들어가서 청한
자 중 상석에 앉게 하였는데 객은 삼십 명 가량이었더라 23 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24 요리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보라 이는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백성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그 날에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으니라 25 그들이 산당에서 내려 성읍에 들어가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함께 지붕에서 담화하고
26 그들이 일찍이 일어날새 동틀 때쯤이라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불러 이르되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하매 사울이 일어나고 그 두 사람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가서 27 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어제 본문은
사울을 소개하면서 그가 당나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것과 더불어 하나님께 올라가기를 주저하는 모습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여전히 은혜와
자비로 대하셔서 그들을 위하여 지도자를 준비하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사울이 선견자를 만나려고 성읍안으로 들어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사울은 소녀들을 통해 지금
성읍에 들어가면 그를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작 성읍에 들어가 만난 선견자 사무엘에게 선견자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질문을 합니다. 이러한 사울에게 사무엘은 자신이 선견자라고 밝히며 사울에게 산당에 올라가
함께 식사를 하고 아침에 보내면서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20)고 알려줍니다. 표면적으로 사울의 마음 속에는 찾아야 하는 당나귀에 대한 생각과 드려야 하는
예물에 대한 생각과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말하는 „네 마음에 있는 것“은 이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무엘은
아침에 보내면서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알려주리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사무엘은 표면적으로 사울의
마음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당나귀와 예물에 대한 생각과 걱정을 즉각적으로 해결해 줍니다. 먼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20)고 알려주고, 예물에 대한 염려가 전혀 필요없는 것임을 „식사초대와 가장 좋은 것을 대접함“으로 알려줍니다(22-24).
이러한 사울의
표면적인 마음을 넘어서 그 내적인 마음에 있는 것은 사실상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사무엘의 이 말은 이미 9장에서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유력한 자이며 사울은 준수하며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다(9:1,2)라는 언급에서 사실상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느 정도
소문이 나 있는 상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사울 역시도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생각이 어느 정도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울의 생각과 기대는 21절에서 사울의 말에서 드러난 것처럼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라는 문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사사기 19-21장을 보면, 베냐민 지파로 인해 있었던
지파들 사이에 내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땅에 속한 기브아에 들어가 하룻밤 유숙한 에브라임
산지의 레위인과 그 첩이 당한 일로 인해,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스바에 모여 무려 칼을 빼는 보병이 사십만명이나
모였고, 악행을 행한 기브아 사람들을 처벌하고자 합니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 지파들은 베냐만 지파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러한 악행을 범한 기브아의 불량배들만 넘겨 처벌하도록 하라고 요청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나아가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와 전쟁을 시작하여 처음에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처음에 패배한 나머지 지파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방법을 물은 결과로 베냐민 지파는
처절하게 패배하고, 나아가 다른 지파들은 베냐민 지파의 사람에게 자기 딸들을 시집보내지 않으리라는 맹세까지
했었습니다. 비록 세월이 지났으나, 이 사건은 이후 이스라엘 지파들
사이에서 베냐민 지파와 그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을까 미루어 짐작하게 합니다. 즉 이러한 역사적인 일들로
인해 사울은 자기의 속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했을 것입니다: „나는 가장 작은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에서도 가장 미약하지 아니합니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21). 이러한 사울에게 사무엘은 아침에 돌려보내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어“(27) 하나님께서 사실상 이스라엘이 원하는 바대로,
사울이 원하는 바대로 그를 지도자로 세우기로 결정한 것을 알려줍니다.
정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표면적인 사울의 염려와 걱정을 다
해결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사울도 하나님의 백성들 중의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을 세워달라는 요청과 사울의 속마음을 이루시기 위하여 준비하셨고,
사울에게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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