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5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어제 본문에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던 주님께서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의 실제적인
모습을 긴 옷을 입고 다니며 문안받는 것과 높은 자리와 윗자리를 좋아하며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것으로 폭로하시면서 그들이
더욱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계속 이어진 본문으로 그러한 선언과 함께 주님께서는 눈을 들어 성전에
있던 헌금함에 헌금을 넣는 사람들을 주목하십니다. 먼저 헌금함 주위에서 눈에 띈 사람들은 „부자들“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외적으로 다른 보통의 사람들과
구별되는 좋은 옷과 그럴듯한 격식에 맞는 옷을 입고 주변에 이런 저런 사람들을 거느리고 헌금함으로 나아왔을 것이기에 예수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띄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부자들은 성전으로 들어가기까지 길에서 동전들을 가난하고 구걸하는 자들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쩌면 그들은 많은 액수의 헌금을 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띄는 돈주머니에
많은 액수의 돈을 가져왔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지폐가 없었습니다! 또한
성경에서도 언급하는 달란트나 므나는 그 액수로 인해 사실상 시중에서는 통용되지 않던 돈입니다. 데나리온과
드라크마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데 보통의 경우에도 잘 통용되지 않고 주로 중요한 거래를 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 것은 앗사리온(데나리온의 16분의1), 고드란트(앗사리온의 4분의 1, 로마의 하루 입욕료),
렙돈(고드란트의 2분의 1) 등입니다. 상상을 덧붙인다면, 하인 두어 명을 동원하여
앗사리온이나 고드란트, 렙돈 같은 동전을 가득 담은 돈 자루를 가지고 와서 자랑스럽게 헌금함에 쫘르륵 소리가
나도록 쏟아붓지 않았을까 합니다. 즉 이 부자들은 앞서 주님께서 그 모습을 폭로하신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대제사장들의
모습을 반영합니다(20:45-47). 그리고 그들은 5절에서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성전“을 가리켜 주님께 말하는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더욱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20:47)이라고 말씀하신
것과 동일하게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그 성전도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킨 자들이며
그러한 것으로 드린 헌금으로 꾸며진 건물이기 때문입니다(20:47).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러한 부자들의 모습 뒤에 가려져 사람들의 눈에는 결코 띄지
않았을 한 가난한 과부가 드린 두 렙돈에 주목하십니다. 사실 렙돈의 가치는 오늘날로 치면 500원 정도이며, 그 크기는 손가락 한 마디보다도 작은 것으로 1센트 정도의 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황적으로 부자들이 떠들썩하게 헌금함에 돈을 쏟아붓는
중에 이 과부가 헌금을 드리는 것은 사실상 아무도 관심이 없었고 보지도 못하였을 것입니다. 이 과부 역시도
두 렙돈을 손에 감추어 은근쓸쩍 헌금함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 과부가 그렇게 드린
헌금을 주목하여 보십니다. 그리고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는데, 왜냐하면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가치있게 여기시고 주목하시는 것은 액수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그것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인 것을 보여주십니다. 나아가 가난한 과부의 가산을 삼켜
드린 헌금과 그것으로 치장한 것은 하나님 앞에 아무런 의미도 없음을 드러내십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흔히
오해하듯, 생활비 전부를 헌금으로 드리면 하나님께서 더 큰 복으로 갚아 주실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지
않습니다! 이 과부는 하루 생활비 전부를 헌금으로 드렸기에 그날 하루는 배를 곪아야 했을 수도 있으며 혹은
그날 하루의 삶을 위해 고된 노동을 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난한 과부는 비록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그것을 드리는 자신의 마음과 손길을 주님께서 보시고 받으심에 위로를 얻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의 믿음의 삶이 외적인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이루어질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 또한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이러한 진실된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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