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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15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16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지난
본문들인 17장 11절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가르침은 십자가가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예수님의 뒤를
따르고자 하는 진실된 제자들은 그러한 주님에 대한 진실된 믿음을 가지고 그러한 믿음을 가진 제자들 중에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여러 가지
어려움과 환난 중에도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나아가 그러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기도하며
낙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18:8)고 반문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참되고 진실된 믿음“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을 이어 가십니다. 특히 주님께서는 잘못되고 거짓된 믿음의 모습을 가진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하시면서 참되고 진실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비유의 가르침으로 말씀을 이어갑니다.
주님께서는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는 바리새인과 세리에 대한 비유를 먼저 말씀합니다. 먼저 바리새인은 따로 서서,
즉 스스로를 구별하고 드러내며 기도합니다. 나아가 바리새인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스로의 옳음을 드러내며 높이고자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합니다“(11). 또한
바리새인은 자신이 옳다고 여기며 구체적으로 열심히 잘 행하는 것들을 늘어 놓습니다: „나는 1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립니다“(12). 즉 바리새인은 하나님 앞에 나아왔지만,
자기자신을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가치판단에 따라 판단할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상대평가합니다.
반면
세리는 멀리 서서 하늘을 쳐다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기도합니다. 아마도 죄인으로 여겨진 세리였기에
이스라엘 남자들이 들어가는 성전의 뜰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일 것인데,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고 가슴을 쳤다는
것은 자신의 죄인됨에 대한 진실된 인정과 고백의 행동입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이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죄인됨을 인정하였기 때문입니다(13).
이렇게
바리새인과 세리에 대한 비유를 하신 후, 마지막으로 주님께서는 „누가 의롭다 하심을 받았을까“라는 질문을 하시면서 바로 하나님 앞에 죄인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을 요청한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자신을 높이는 것은
바리새인과 같이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고 자신이 열심히 잘 행한 것을 그러한 의로움의 근거로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자신을 낮추는 것은 세리와 같이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며 주님의 처분을 기다리며 불쌍히 여김을
간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세리와 같이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을
간구하며 기다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그로 인한 죄용서의 은혜, 나아가 의롭다 하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는
이러한 주님의 가르침에 이어서 어린아이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을 붙여 놓습니다. 즉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는 자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7). 즉 어린아이들처럼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참된 믿음과 기다림으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기도하는 이들은 세리와 같이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며 오직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런 자들이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어린아이와 같이 진실된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말씀을 받아들이며
십자가의 주님의 뒤를 따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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