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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3년 3월 31일 금요일 큐티본문설명(누가복음 20:1-19)2023-03-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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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9 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어제 본문에서 나귀 새끼를 타고 왕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시며 안타까워하시고,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함께 나아와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권위에 대하여 질문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성전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권한이 자기들에게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기들에게 허락받지 않고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에 주님께서는 요한의 세례의 권위가 누구로부터 온 것인가라고 되묻습니다(1-4). 즉 세례의 경우에도 그들은 동일하게 자신들에게 그것을 허락할 권위가 있다고 여겼는데, 요한은 예수님과 동일하게 그들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세례를 베풀었고 많은 백성들은 요한을 하나님의 선지자로 믿었지만,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만약 요한의 권위가 하늘로부터라고 한다면, 그들이 요한을 믿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고, 요한의 권위가 사람으로부터라고 한다면, 그들이 하늘의 권위를 가진 것처럼 주장하는 것으로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은 요한을 하나님의 선지자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질문을 받은 그들은 자신들도 모른다고 답합니다(5-8). 결국 세례를 주도록 허락하고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도록 허락할 권위가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주장과 생각은 헛것에 불과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이러한 어리석고 헛된 주장과 태도에 대하여 비유를 들어 책망하십니다. 즉 그들의 주장과 모습은 포도원을 빌려 경작하던 중 주인이 그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보낸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고,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고, 상하게 하고 내쫓으며, 마지막으로 주인의 아들이 왔을 때에는 그 유산을 자신들의 것으로 하기 위하여 아들을 죽이려고 모의하여 포도원밖에 내쫓아 죽인 그러한 악한 농부의 모습과 같습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과 나라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인도하고 가르쳐서 온전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도록 그들에게 맡기셨으나, 마치 그들은 자신들이 주인인 것처럼, 자신들의 뜻과 주장, 나아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들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는 악한 농부를 주인이 와서 진멸하듯, 그들도 하나님께서 책망하시고 진멸하실 것을 경고하십니다(9-16).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책망하시고 진멸하실 기준은 다름 아닌 예수님 자신임을 시편 11822절과 이사야 2816절을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즉 스스로를 건축자이며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이 믿지 않고 버린 돌인 예수님께서 집을 세우는 기준이 되는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것임을 말씀합니다. 모퉁이 돌과 같이 기준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저버리는 자들은 결국 심판받아 흩어져버릴 것입니다(17-18).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주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게 된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그러한 주님의 경고를 알았지만,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 잘못을 회개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을 바꾸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성전에서 많은 백성들이 보는 중이지만 예수님을 그 자리에서 잡고자-체포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은 여전히 우리의 믿음의 삶의 기준이십니다. 이러한 기준되는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 삶을 비추어 잘못된 것은 회개하며 바꾸고, 나아가 우리가 그러한 기준되는 주님의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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