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 14 예수께서
그를 경고하시되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가 깨끗하게 됨으로 인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니 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어제 본문에서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것을 경험한 베드로가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고백하였으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명하셨고,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을 살폈습니다.
오늘 본문은 또다른 한 사람을 우리 앞에 드러냅니다. 그는 다름 아닌 온 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입니다. 놀랍게도 이 사람은 예수님을 보고 엎드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12)라고 간구합니다.
이 사람의 말이 놀라운 것은 일의 주도권이 자신이 아닌 주님에게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해 보면, 나병에 걸린 사람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병이 낫기를 원하며, 또한 주님께서 나병을 고칠 수 있음을 믿는다면 주님께 “나의 병을 고쳐주십시오, 나를 낫게 해 주십시오” 등의 말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뜻, 주님의 원하심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의 뜻에 맡깁니다. 여기에는 “만약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면”이라는 내용도 숨어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이
사람은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면 자신의 병이 낫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이 사람의 마음과 믿음을 받으시고 그에게 직접
손을 대시고 주님의 병고치는 사역들 중에서 유일하게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13; cf. 마8:3; 막1:41)고 선언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원하심에 따라 나병이 떠나 그 사람은 깨끗함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깨끗하게 됨을
확인받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제사를 드려 나병에서 나았음을 입증하라(14;
cf. 마8:4; 막1:44)고까지
알려주십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의 고백을 받으시며 그것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의 나병환자처럼 우리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에 우리의 삶의 어려움을 맡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특히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고백을 받으시며 우리를 어루만지시며 우리의 죄를 반드시
용서하십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믿음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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