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1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12 길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요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어제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비밀에 대한 첫 가르침으로 씨뿌리는 자와 네 가지 밭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씨뿌리는 자와 네 가지 밭에 대한 비유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우선 주목해야 할 것은 주님께서는 이 비유를 „씨뿌리는 비유“(마13:18)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말씀하시는 핵심은 „밭“이 아니라 „씨“ 혹은 „씨뿌리는 것(자)“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관한 말씀은 세상 누구에게나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씨(천국복음)을 뿌리는 자인 주님께서 어디에나 뿌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천국복음의 씨앗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모습은 9장1절 이하에서 열 두 제자들을 내어 보내시는 것을 통해 제자들과 교회에 전해졌습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도 주님의 천국복음의 말씀을 어느 누구에게나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주님의 설명으로 돌아가면, 비록 씨뿌리는 자는 모든 곳(사람)에 씨(말씀)를 뿌리고, 모든 곳(사람)에 씨가 떨어집니다(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과정은 각각이 다 다르게 됩니다. 씨가 길가에 떨어졌다는 것은 비록 말씀을 들었으나 마귀가 그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은 것이고(12),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비록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았지만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는 배반하는 것이고(13), 가시떨이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었으나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으로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것(14)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 세 가지의 경우는 모두가 „결실이 없는 것“으로 비록 말씀을 들었지만, 결국 구원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께서는 좋은 땅에 있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그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들을 뿐만 아니라, 그 들은 말씀을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람들이 앞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자들(10)이며, 참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알 듯,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우리 인생 전부의 기나긴 여정입니다. 이 여정에서 때로 마귀가 우리의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 가려고 시도하고 때로 이런 저런 시련이 우리의 삶과 마음과 믿음을 흔들 때도 있으며, 또한 우리의 욕심과 염려와 세상의 여러 가지 것들과 향락, 그리고 죄악들이 우리가 계속해 믿음의 길을 걷지 못하도록 막고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우리가 이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며 우리가 받은 말씀을 믿음으로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이 여정에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도우시며 인도하시며 위로하시며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 모두가 이와 같은 좋은 땅으로 드러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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