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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큐티본문설명(누가복음 1:26-33)2022-12-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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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은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유대 산골에 살았던 나이 많은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오랜 기다림 끝에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는 주님의 돌보심을 고백하는 엘리사벳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제 유대 산골을 떠나 저 멀리 갈리리 나사렛에 사는 한 젊은 여인을 찾아가는 천사 가브리엘의 뒤를 쫓아갑니다. 그 젊은 여인은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마리아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28)고 인사를 하였을 때, 마리아는 놀라면서 이런 인사가 어찜인가?”라고 반문합니다. 왜냐하면 이 인사는 변방 갈릴리 나사렛에서 사는 젊은 여인에게 전해질 인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인사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는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17:4; 21:22)과 이삭( 26:3, 24, 28)과 야곱(28:4, 15; 31:3; 46:4)에게 먼저 하신 약속이며, 나아가 모세( 3:12; 18:19),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2:7; 20:1; 31:6, 8), 여호수아(31:23; 1:5, 9; 3:7), 기드온(6:12, 16), 사울(삼상 10:7), 다윗(삼상 17:37; 20:13; 삼하 7:9), 솔로몬(대상 22:11, 16; 28:20)  등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거나 혹은 사람이 축복하는 말로 전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멸망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한 약속의 선포(41:8-10; 43:1-7; 30:10-11; 46:28) 혹은 그런 약속을 선포하는 예언자들(1:8, 19; 15:20)에게 주어진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맥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순종하는 삶에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 것을 전재하면서 그러한 어려움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동행하는 자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라는 약속을 하시는 문맥들입니다.

 

그런데 저 무시되던 시골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사는 한 처녀에게 이런 놀라운 인사가 전해졌습니다. 특히 천사는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는 인사 앞에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하기를이라고 말하여 마리아가 은혜를 받은 자임을 확인시켜줍니다. 이것은 30절에서 다시 한번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는 말로 다시 한번 강조됩니다. 이 언급들은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 주신 은혜는 세상적인 생각에서의 복과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어려움두려움을 가져오는 것임을 드러냅니다. 달리 말하면, 결혼하지 아니한 처녀인 마리아에게 있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태어날 아이에 대한 선언(31-33)은 마리아의 인간적인 삶에 있어 화와 어려움과 두려움만 가져오는 것입니다. 즉 그것은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불행의 소식입니다. 마리아는 이것을 즉각적으로 깨닫고 34절에서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고 반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것과 주께서 함께 하시는 것은 세상적인 관점에서의 복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적인 관점에서 어려움과 두려움과 고난을 가져오는 것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것과 주께서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그 소식은 참된 구원의 소식과 기쁜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알려주듯, “은혜를 받은 자는 바로주께서 함께 하심으로 행복한 자입니다(28). 세상적인 가치관으로는 참으로 이상하게 보이지만,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입니다(참고: 5:1-12; 벧전 3:14-17; 4:12-16). 바로 이 일을 우리 모두에게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임마누엘을 이루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의 삶의 여러 가지 일들을 사람들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우리에게 죄를 용서받는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우리 구주 예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다스리심을 소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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