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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2년 8월 10일 수요일 큐티본문설명(시편39:1-5)2022-08-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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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 뿐이니이다 (셀라)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자신의 행위를 조심하며 혀로 범죄하지 않기를 결심합니다. 왜냐하면 악인들이 다윗의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윗은 자신의 입에 재갈을 물려서 잠잠하기를원하는데, 심지어 선한 말조차 하지 않아서 스스로 근심합니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 세상 살이 중에 악인들로 인해 믿음의 백성들이 죄를 범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악인들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꾸짖으려 하다가, 과도하게 말과 행위로 자기 자신이 죄를 범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또한 악인들이 잘 사는 세상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비난하는 등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반대의 경우로, 선한 말조차도 하기 싫거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거나, 혹은 선한 말을 할 때, 오히려 악인들로부터 오는 비난을 두려워하여 잠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윗 역시도 마찬가지였고, 다윗은 이러한 상황에서 마음에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 불이 붙은 것 같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을 한국적 표현으로 하면, “마음에 열불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입니다.” 다윗이 가진 권력과 명예와 지혜, 다윗의 진실됨과 신앙으로도 결코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적 상황 앞에서 당황하여 혼자서 속으로 투덜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합니다. 자신의 연한과 종말을 알고 주님 앞에서 자신의 인생의 날이 한 뼘 길이밖에 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자신의 일생이 주 앞에 없는 것 같으며 든든히 서 있을 때에도 모두가 허사 뿐이라고 인정합니다. 즉 다윗은 자신의 용감한 군사적 지도자로서의 삶과 놀라운 지혜와 통치력과 정치력을 자랑하던 왕으로써의 삶으로서 악인의 문제”, 즉 죄의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러한 악인과 죄의 문제를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다윗 자신도 범죄하며 악한 일에 얽혀 들어갈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자신이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존재임을 다시금 인정하며 사람의 권력과 능력과 지혜로 죄의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오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믿는 자들도 이와 같은 현실을 때때로 경험하고 깨닫습니다. 우리가 가진 지혜와 능력, 그리고 우리가 가진 신앙과 믿음으로 우리는 이 세상의 악과 죄의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도전의 결과는 악과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나 자신도 죄인임을 발견하고 낙담하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오늘 다윗이 고백하는 것처럼, 우리들도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주님 앞에 솔직하게 인정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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