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내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어제 본문에서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곱과 요셉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긴 세월 동안 풍요로운 이집트 땅에서 머물며 오리려 그곳을 차지하려는 듯한 어리석은 모습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이집트 왕은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웃고 괴롭히기
시작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러한 비웃음과 괴롭힘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
나타납니다. 요셉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한 이집트의 새 왕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집트 땅에서 번성하지 못하도록 그들에게 강제적인 노동을 시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늘어나자 결국 하나님의
영역인 생명의 영역까지도 조절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모습과 상황은 오늘날에도 여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입술로는 믿음을 말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세상을 부러워하며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갈 때, 세상은 하나님 백성들의 모든 것들을 통제하고 조절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이 세상의 시민이라고 여긴다면 이 세상의 법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집트의 왕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산을 돕는 산파들의
우두머리 격인 이스라엘 산파인 십브라와 부아에게 만약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라면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15,16). 당시 이집트에게 절대권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신으로까지 섬겨졌던 왕(파라오)의 명령이기에, 이 명령에는 절대적인 순종이 요구되었습니다. 만약 이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십브라와 부아라는 두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친족 등 많은 사람들이 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빼앗기고 비참한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산파들은 이집트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립니다. 왜냐하면 산파들은 이집트 왕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며 경외하였기 때문입니다(17). 그들은 이 세상의 명령과 법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명령과 법을 따라 살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물론 두 산파들은 추궁하는 이집트 왕에게 지혜롭게 응답하여 직접적인 해를 피합니다(18, 19).
이러한 두 산파의 놀라운 헌신으로 인해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여기에서 “은혜를 베풀었다”는 말로 번역된 “야타브”란 단어의 원래 의미는 “좋게 만들다”, “바르게 사용하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두 산파들의 경외와 믿음과 헌신을 좋게 만드시고 바르게
사용하셨습니다. 그 첫번째 결과는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하고 매우 강해진 것”(20)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두 산파들의 개인적인 헌신과 믿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더욱더 좋게 만드셨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한 개인의 헌신과 믿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를 올바르고 더욱 좋게 만들어 가십니다. 그 두번째 결과는 “두 산파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 것”(21)입니다. 우리 번역에 “흥왕하게 하셨다”는 말의 의미는 “바쁘게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당시에 산파라는 업은 온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일이었습니다. 앞서 하나님이 두 산파의 헌신과 믿음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더 좋게 만드신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더욱 번성하고 강성해졌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산파의 일을 업으로 하던 두 사람의 집안은 더욱더 바쁘게 일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집안 전체가 흥왕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우리들의 믿음과 헌신을 사용하셔서 우리들의 구체적인
삶의 상황도 도우시며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들도 비록 세상이 두렵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며 이러한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도우시기를 기도합시다. 나아가 우리들의 믿음과 헌신을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공동체인 교회가 바르게 세워지며 흥왕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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