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2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죄에 빠지게 하소서
3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4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하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6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7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8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9 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1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며 숨어계시는 듯 할때가 있습니다. 악한 자가 승승장구하며, 스스로의 능력과 지혜를 높이며 스스로의
욕심과 탐욕대로 살면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이들이 자기 뜻대로 살며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그것을 당연한 듯 여기는 세상을 경험할 때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러할 때 참된 신앙인들은
하나님을 향해 탄원하며 눈물로 기도합니다. 승승장구하는 세상의 모습 속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실펴본 시편 9편에서처럼 참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의로운 심판을 행하시며 가난하고 궁핍한 자, 하나님께 피하는 자를 잊지 않으시며 주를
찾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시편 10편에서처럼 참된 성도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의 현실적인 경험은 마치 하나님께서 멀리 있고 숨어계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참된 성도들은 너무나도 자주 악인들이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압박하며, 그 마음의 욕심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며 하나님을 배반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악인들은 교만한 얼굴로 하나님이 감찰하지 않으시며 하나님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길이 견고하고 높아서 주의 심판이 결코
미치지 못하며 따라서 자신은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자손들은 결코 환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그들은 입술로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 저주와 거짓을 내뱉으면서도 그것을 그럴 듯한 말로 포장하여 혀 밑에 잔해와 죄악을 감추어 두고 있습니다. 끼리끼리 모여 구석진 곳에서 음모를 꾸미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어떻게 하면 가련한 자를 억압하며 멸시하며 꺼꾸러뜨릴까 엿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마치 사자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먹이를 잡으려는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말과 행위로 실행되는 포악으로 인해 가련한 자들, 약한 자들,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이 넘어집니다. 이렇게 악인들이 행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잊으셨고 얼굴을 가리셔서 보지 않으신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당한 이러한 현실적인 경험은 오늘도 참된 성도들에게 여전히 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참된
성도들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과 이익, 자신의
생각과 세상의 방법을 따라 마치 하나님이 없는 듯 살아가는 이들이 승승장구합니다. 이것은 단지 세상에서의 삶 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의 삶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세상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를 자랑하며 끼리끼리 무리짓고 말씀의 기준이 아닌 사람들의 생각과 세상의 방법을 기준으로 삼고, 서로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성도들의 만남과 대화는 세상사람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들의
모임 속에 진실된 신앙적 삶의 대화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이런저런 자랑과 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 자리에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러한 이야기들이 서슴없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러할 때 참된 신앙인들은 하나님을 향해 탄원하며 눈물로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 공동체의 삶과 만남과
나눔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믿음의 공동체의 모습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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