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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7월 8일 수요일 큐티본문설명(행16:11-15)2020-07-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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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볼리로 가고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창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며 머물게 하니라

 

바울과 일행은 빌립보에 도착하여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던 중, 복음을 전하는데, 주께서 마음을 열어 복음을 따르게 하신 루디아는 복음을 받아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자신의 집에 바울과 일행을 머물게 하여 유럽의 첫 교회가 됩니다. 이러한 복음전파와 교회를 세우는 일에 우리들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 바울 일행은 섬인 사모드라게를 거쳐 빌립보의 항구인 네아볼리에 내려서 16Km떨어진 빌립보 도시까지 갑니다. 본문에서 빌립보를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로마의 식민지라 언급하는데, “식민지로 번역된 것은 콜로니아란 단어인데, 이것은 원래 로마 군단의 주둔지를 가리키는 표현이었는데, 로마군인은 퇴역할 때 자신이 근무한 그 지역에서 토지를 받아 살면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도시는 그 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면서, 로마 퇴역군인들이 도시의 주축을 이루었고 이런 도시들을 콜로니아라고 불렀습니다. 빌립보는 BC 145경부터 로마의 통치하여 있었던 마케도니아 속주의 도시였는데, BC 42년 로마 공화국을 지키려는 브루투스, 캐시우스의 군대와 시저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의 군대가 이곳에서 격돌하였고, 그 결과 브루투스와 캐시우스는 전사하고,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는 승리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빌립보는 콜로니아 줄리아 필립펜시스라고 칭해졌고,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의 군인들을 빌립보시에 정착하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빌립보 시민들은 대부분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이들로, 라틴어를 사용하고 로미식으로 옷을 입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로마에 공물을 바치지 않아도 되었고, 심지어 마케도니아 속주의 총독의 관리를 벗어나, 시행정을 스스로 운영하는 정치적 특권도 가졌습니다. 즉 빌립보 시민들은 스스로가 로마시민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였던 사람들이다(16:21 로마사람, cf. 3:20).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 도착하여 며칠을 머물던 중 안식일이 되어 기도할 곳을 찾습니다. 빌립보에 도착하여 처음 며칠 동안은 휴식을 취하면서 도시의 여러 가지 사정과 형편을 알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빌립보에는 당시 유대인의 회당이 없었기 때문에(유대인 남자 10명이면 회당을 세울 수 있습니다), 13절에서 안식일에 바울 일행은 기도할 곳을 찾으러 성 문 밖의 강가로 나갑니다. 강가에 모여 있던 (일하던?) 여자들을 만나 말을 건넙니다. 기도할 곳을 찾으러 나갔기 때문에, 기도할 곳이나 유대인이 모이는 곳에 대해 물어볼 것 같지만, 그러나 14절을 보면, 바울이 말한 것은 복음이었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즉 그곳에 있던 루디아라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바울의 말을 따르게하셨고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습니다. 이 루디아는 두아디라 시에서 나는 자색 옷감을 판매하는 사람인데,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었으나 하나님을 섬기는(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루디아의 남편은 죽었거나 혹은 이혼하였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간단한 순서를 확인하는데, “복음을 듣고” “주께서 마음을 열고” “복음을 따르고”(마음을 에 두다, 전념하다) “세례를 받아 공적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루디아에게 있어 더욱 특별한 것은 세례를 받은 즉시 루디아는 자신의 정체성을 주를 믿는 자라고 말하면서, 바울과 일행을 강권하여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합니다. 바울 일행이 루디아의 집에 머문 것은 루디아를 주를 믿는 자로 완전히 인정하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루디아는 복음을 받아 믿음을 얻고 세례를 받은 즉시, 말씀에 순종하며 주를 믿는 자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루디아의 참되게 믿는 자로서의 삶은 결국 루디아의 집애 마게도냐, 즉 유럽의 첫교회가 세워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마도 루디아의 이러한 헌신은 긴 여행길에 지치고 또한 낯선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바울 일행에게 든든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했을 것 입니다. 우리들도 주를 참되는 믿는 자로서 복음전파와 교회를 세우며 나아가 복음을 전파하는 이들을 위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일에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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