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사십여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기로 맹세하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이것을 꾸짖기 보다는 오히려 거짓으로 모략을 함께 꾸밉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바울에게 로마에서도 증언할 것을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한 거짓된 모략은 드러나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됩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주님의 약속과 지키심이 함께 하도록 기도합시다.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예루살렘에서의
마지막 일들을 알려줍니다. 특히 사십여명의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당을 지어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보고하고 음모를 꾸몄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놀랍게도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가르치며 그러한 잘못된 음모를 꾸미는 백성들을 꾸짖어야 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오히려 그들과 함께 음모를 꾸미며 거짓으로
바울을 유인하여 죽이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인도자들이 자기 욕심에 이끌려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에수님께서 바울에게 “담대하라 네가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할 것이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어리석은 음모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따라 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가치와 자기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세상적이고 어리석은 방법으로 이끄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할
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신뢰하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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