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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9월 1일 화요일 큐티본문설명(행 27:13-19)2020-08-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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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 손으로 내버리니라

 

미항을 떠날 때에 남풍이 불어 사람들의 뜻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 광풍이 불어 배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게 흘러가고 배의 짐과 기구조차도 다 버려야 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우리의 인생과 믿음의 삶도 이와 같음을 기억하며 지켜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단순한 사실들을 지키며 살수 있는 지혜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어제 살펴본 것처럼, 비록 바울이 권고하였으나 사람들은 겨울에 편하게 지내기 위하여 겨울항해금지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고 가까운 더 큰 항구인 뵈닉스 항구로 항해를 합니다. 당시에 잘 알려져 있던 유라굴로(현대어로는 레반트)라는 광풍이 불어오는 늦가을이었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항해를 시작하여 처음에 바람의 방향과 상태를 확인하여 남풍이 순하게 부는 것을 확인하고 하루나 이틀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약 100km 떨어진 뵈닉스 항을 향해 그레데 섬의 해변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여 유라굴로 광풍이 불어왔습니다.


이 유라굴로는 동지중해에서 겨울에 부는 북동풍으로 터키의 아나톨리아 고원과 지중해 해안의 중간을 가로지르는 3000m 급의 토로스 산맥(최고붕 3916m)에서부터 겨울에 내려오는 북동풍이 지중해의 한 가운데 있는 그레데 섬(동서길이 260Km)을 가로지르는 2500m 급의 레프카오리 산맥과 이디 산맥 사이에 있는 많은 협곡들로 쏟아져 나오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섬 가운데로부터라고 언급을 합니다. 이 바람이 불자 선장과 선원들은 더 이상 배를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없고 그냥 바람에 밀려 가는대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흘러가던 중 미항에서 약 65Km 정도 떨어진 가우다라는 작은 섬(가브도스섬) 근처에서 바람이 잠잠한 동안 겨우 거루(상륙을 위한 작은 배)를 배 위로 끌어올려 묶어 두고 스르디스(모래톱)에 걸릴려 파선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연장()은 내리고 바람에 쫓겨갑니다. 그 이튿날에는 짐을 다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의 기구들조차도 뱃사람들 스스로 내버립니다. 이것은 그들의 목숨을 그야말로 유라굴로 바람에 맡겨놓은 것입니다.

 

누가는 이 어려운 상황을 이상하게도 아주 상세하게 기록을 해서 알려주는데, 이러한 항해의  상세한 내용을 오늘 우리 자신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상세하고 구체적인 언급들을 세세하게 적용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적용입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그러한 식의 이해와 적용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성경의 모든 부분들을 오늘날 나의 삶에 일대일로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 양보하여 우리의 삶과 연관해서 본문의 의미를 묵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많은 경우 항해라는 것과 광풍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우리 인생과 삶을 항해로, 그리고 인생과 삶에 일어나는 불행과 어려움들을 유로굴라 광풍에 비교하여 적용합니다. 물론 이렇게 적용하면서 결론을 그러므로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의지합시다라고 내리는 것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성경전체적으로 우리의 믿음의 삶을 배의 항해로 비교하거나 표현하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뒤 문맥에서 바울조차도 알고 있던 광풍에 대한 사실을 전문가인 선장과 선주도 당연히 알았을 것이지만, 그들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다는 이유(여기에는 배에 싣고 있는 상품들과 선원들의 욕망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로 가장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고 지켜야 할 사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자신들의 목적과 편함을 따라 행동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적용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즉 당장의 편함과 욕심과 욕망을 따라서 살면서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고 저버리는 매일의 생활과 믿음생활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기본적인 것에 합당한 믿음의 삶을 살자라고 적용하는 것이 좀더 나은 것 같고, 누가가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들을 좀더 잘 파악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이해와 적용은 좀더 넓은 문맥에서 누가의 상세한 설명과 기록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계속해서 이이지는 큐티를 통해, 살펴보겠지만, 짧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누가가 이렇게 상세한 광풍 속에서의 항해의 모습을 알려주는 것은 당시 바울을 비롯하여 선장, 선주, 백부장 들 어느 누구의 계획이나 생각 속에도 들어있지 않던 멜리데 섬에서 바울과 그 일행들이 겨울 3개월을 지내게 된 것과 그 멜리데 섬에 복음이 전해진 것(28)을 알리기 위한 것과 나아가 그런 예측할 수 없는 거의 죽음에 처하는 자연재해의 상황에서조차도 주님께서는 네가 가이사 앞에서도 증언할 것이라고 바울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기 위하여 바울과 일행들을 지켜 생명을 살려 주셨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해 보면,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전혀 예상치 못하고 의도하지 않은 여러 가지 일들, 심지어 힘들고 어려운 일들조차도 때때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며, 나아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는 신실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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