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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7월 11일 토요일 큐티본문설명(행16:35-40)2020-07-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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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 대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바울은 자신의 세상적인 권리를 사용하여 관리들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관리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알고 두려워하도록 합니다. 이것은 빌립보에서 계속해서 거주하며 살아갈 빌리보의 그리스도인인 루디아, 귀신에게서 놓임을 받은 여종, 간수와 그 가족의 삶과 생활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들의 권리사용과 행동과 결정이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것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은 지진으로 인해 빌립보 감옥의 간수와 그 온 집안에 복음을 듣고 믿음을 얻어 세례를 받아 기뻐하였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은 새벽이 지나 날이 밝게 되었을 때의 일을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날이 밝자 관리들은 부하를 보내어 바울과 실라를 감옥에서 풀어주도록 명령합니다. 간수는 관리들의 지시를 받아 바울과 실라에게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고 말려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울은 앞서 지진이 났을 때처럼, 이번에도 자유롭게 될 기회를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들이 로마사람임을 말하면서, 죄도 정하지 않고(재판하지도 않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조용히(몰래) 내어 보내려고 하느냐 라고 말하면서, 관리들이 직접 와서 데리고 나가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만약 로마시민이 아닌데, 로마시민이라고 거짓으로 할 경우에는 사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시민들은 로마시민임에 대한 나무로 된 증명서(diploma)를 가지고 다녔는데, 바울과 실라의 경우는 흥분한 군중들로 인해 확인하거나 심지어 재판을 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로마시민인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관리들이 행한 일은 분명히 불법이었고 당연히 관리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상당히 무겁게 져야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시민들에게는 잘못 판결된 재판에 대하여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리들은 당연히 로마사람이라는 것을 듣고 두려워합니다(16:38).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왜 바울이 로마시민이라는 이 특권을 나중에서야 행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바울은 이런 특권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기 위해서입니다(고전9:12). 그러나 빌립보에서는 사건이 다 지나간 다음에서야 이 특권을 사용합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바울이 관리들이 와서 공적으로 자신들을 데리고 나가야 한다고 요구한 것입니다. 이것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과 또한 복음을 받은 빌립보의 성도들에 대한 공적인 인정 내지는 신분보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냅니다. 이것은 앞서 고발된 이유인 로마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하는 것”(16:21)과 관련됩니다. 즉 그런 고발이유에 따르면, 빌립보에서 바울과 실라가 전한 복음과 그것을 받은 이들은 극심한 박해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면, 바울과 실라가 갑작스럽게, 사건이 다 끝난 후, 로마사람의 권리를 주장하고 관리들의 공적인 인정을 요구한 것은 바울과 실라의 개인적인 명예회복이나 보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루디아와 간수와 같은 빌립보에서 복음을 받은 이들과 교회를 위해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지는 사회적, 경제적, 법적 등의 권리들을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우리들에게 모범이 됩니다. 앞서 인용한 고린도전서 9 12절에서 바울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은 우리가 가진 여러 가지 권리들을 사용할 때, 그 기준은 그것이 복음과 성도들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만약 복음에 장애가 된다면, 그런 권리가 아무리 당연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권리사용을 자제하며, 만약 복음과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하다면 그 권리사용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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