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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4월 2일 목요일 큐티본문설명(막14:50-54)2020-04-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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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처음부터이든, 조금 따라 갔든,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따라갔든, 제자들은 모두 도망합니다. 세상의 창과 칼, 권위 앞에 제자들의 결심은 너무나 쉽게 무너집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유일한 소망은 주님의 자비와 불쌍히 여기심입니다. 이처럼 연약한 우리들도 오직 주님의 자비와 불쌍히 여기심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잡히셨을 때, 제자들은 어떻게 했는지를 보게 됩니다. 많은 경우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한 것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작 본문은 베드로를 가장 용감하였던 사람으로 알려줍니다. 베드로 외의 다른 제자들은 제사장의 집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고 겟세마네에서 다 도망해 버립니다.

베드로를 포함해서 그들 모두는 유월절 식사를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14:19)라고 말하였던 제자들이고, 또한 나는 주를 버리지 않겠고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14:28, 31)라고 말하던 제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잡히시자 앞뒤 사정도 살피지 않고 (잠결에?)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합니다.” 심지어 한 젊은 제자는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있다가 도망치기에 거추장스러운 그 베 홑이불마저도 내버리고 부끄러운 벗은 몸으로 도망합니다.

 

이런 제자들의 모습은 깨어있지 못한 사람들”, “예수님의 기도, 하나님 나라의 기도에 동참하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그들의 결심은 한 순간도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납니다. 그들은 선생이자 주님이자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고백한 예수님의 생사보다는 자신들의 생사에 모든 것을 겁니다. 이런 생사의 순간에 지난 3년간 예수님의 뒤를 따라다니며 배웠던 것, 고백했던 것, 기도했던 것, 결심했던 것, 누렸던 것, 기뻐했던 것, 감사했던 것, 어려웠던 것 등 그 모든 것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런 제자들의 모습은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있어 유일한 소망, 유일한 버팀목은 오직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밖에 없습니다. 로마서 8 38, 39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외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다가오는 종려주일과 수난주간을 앞에 두고, 다시 한번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소망하고 의지하여 깨어있는 믿음의 사람들로써 예수님의 기도와 하나님 나라의 기도에 동참하는 은혜를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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