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 자신이 아브람의 방패요 상급임을 선언하시면서 아브람의 몸에서 태어날 자손을 말씀하시고, 그 땅을 유산으로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아브람은 그 증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삼년된 암소와 삼년된 암염소와 삼년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들기 새끼를 가져오도록 명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람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모든 것을 가져와 그 중간을 쪼개어 마주 대하여 놓고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일 때에는 쫓으며 기다립니다(10-11).
이것은 언약을 맺는 형식으로 당시 일반적인 관습을 따른 것입니다. 당시 일반적인
언약식은 언약을 맺는 양 당사자들이 각자 제물을 가져와 그 중간을 쪼개어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언약의 내용들을 서로 이야기한 후,
양 당사자들이 그 쪼개어 놓은 제물들 사이를 지나가며 만약 언약을 깨뜨릴 시에 쪼개어진 제물들처럼 언약을 어긴 당사자도
그런 대가를 치루겠다고 맹세합니다. 이러한 당시의 관습을 따라,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증거를 요청하는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에 대한 증거로 그러한 언약을 세우신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긴 시간
사체 위에 내리는 솔개를 쫓으며 하나님을 기다리지만 하나님은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습니다. 해가 지고 깊은 잠에 빠졌던
아브람은 여전히 침묵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두려움에 빠집니다. 아브람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러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깜깜한 밤중에 피냄새가 가득한 들판입니다.
앞에 쪼개어 벌려놓은 사체들만이 저 멀리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것은 언약을 깨뜨린
자에 대한 신의 저주를 가리킵니다. 여전히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마치 아브람 자신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쪼개어져야 하는 듯 합니다. 아브람의 마음 속은 의심과
불안,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러한
아브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소유(유산)로 주시겠다는 말씀을 넘어서 아브람의 자손과 관련하여 사백 년 후 미래의 상황을 말씀하십니다.
사실상 그 땅을 소유로 주시는 구체적인 시간은 사백 년 후입니다. 왜냐하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길 것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징벌하고 그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올 것임을 말씀합니다(13-16).
이렇게 말씀하신
하나님은 해가 져서 어두울 때 연기나는 화로와 타는 횃불의 형상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아브람에게 보여주심으로 하나님 홀로 쪼개진 고기
사이로 지나가심을 확인시켜 주시고 이어서 그 날에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이 언약을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유산으로 주실 그 땅에 대한
증거로 세우십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 홀로 이 언약을 세우시고, 하나님 홀로 이 언약을 책임지시며, 하나님 홀로 이 언약을 성취하시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약속을 우리와 관계없이 하나님이
홀로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다시 본문을
처음부터 생각해 보면,
아브람은 하나님이 이 언약을 세우시기 전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었고 하나님은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언약을 세우셔서 확인하시고 증거하시며, 나아가 하나님 자신이
홀로 이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결정하시고 알려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게 되는 이러한 아브람의 모습은 마치 오늘 우리의 모습과 같은 듯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또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하나님의 긴 침묵 앞에 불안과 염려, 걱정, 지침과 피곤,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들을 여전히 기억하시며 찾아오시며 당신의 말씀과 언약으로 우리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확증해 주십니다. 비록 그것이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며,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이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만나교회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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